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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떠나기로 마음 굳혔나'...21년 생활 청산 임박?→"친구 따라 갈락티코 합류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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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 생활 21년 차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결정할까. 점차 이적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영국의 팀토크는 9일(한국시각) '레알이 알렉산더-아놀드 영입을 거의 성사시켰다고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리버풀에서 프로에 데뷔한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을 대표하는 '유스 성공 사례' 중 한 명이다. 유소년 팀부터 리버풀에만 몸 담았던 알렉산더-아놀드는 무려 올해로 리버풀 21년 차의 베테랑이다. 이미 리버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포함해, 리그컵,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까지 경험할 수 있는 대부분의 트로피를 거머쥔 알렉산더-아놀드는 올 시즌도 여전히 EPL 최고 수준의 풀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버풀의 차기 주장으로까지 거론되 알렉산더-아놀드이지만,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그를 둘러싼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 이번 여름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났고,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했으며, 버질 판다이크, 모하메드 살라 등 알렉산더-아놀드와 함께 영광의 시간을 보냈던 일부 선수들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알렉산더-아놀드도 재계약 소식이 나오지 않으며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를 원하는 팀은 바로 레알이다. 주드 벨링엄에 이어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갈락티코 3기 출범을 앞둔 레알은 우측 풀백 포지션에 다니 카르바할의 후계자로 알렉산더-아널드를 고려했다. 더욱이 최근 카르바할이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알렉산더-아놀드 영입이 더욱 간절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알렉산더-아놀드가 가진 탁월한 킥 능력, 뛰어난 전술 이해도, 플레이메이킹 능력 등도 레알이 탐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당초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 잔류에 더 무게를 둘 수 있다고도 알려졌으나, 레알이 더 적극적으로 알렉산더-아놀드 영입을 노리며 그를 오는 1월이나 내년 여름 잃을 수도 있다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팀토크는 '일부 소식에 따르면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이적 직전일 수 있다고 알려졌다. 그 이유로는 알산더-아놀드의 절친한 동료 주드 벨링엄의 영향력이 핵심이 됐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레알은 카르바할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빠지며, 알렉산더-아놀드에 대한 관심을 키울 준비가 됐다. 레알은 1월 이적보다는 자유계약으로 내년 여름에 영입하는 것을 더 선호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리버풀은 그럼에도 알렉산더-아놀드가 계속 팀에 머물기를 희망할 것이다. 리버풀은 살라와 비슷한 수준의 계약을 제시할 수도 있으며, 알렉산더-아놀드가 그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 확신한다. 다만 그럼에도 레알의 위협은 진짜이며, 그들은 알렉산더-아놀드를 향한 진지한 열망을 품고 있기에 리버풀도 안심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계약 만료와 함께 리버풀의 핵심 선수인 알렉산더-아놀드룰 두고 리버풀과 레알의 신경전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가 어떤 선택을 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