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제2의 메시' 라민 야말의 성공 비결은 재능이 아닌 '승부욕'인 것 같다.
야말은 최근 구설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6일(한국시각) 스페인 비토리아의 멘디소로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라베스와의 2024~20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8승1패, 승점 24로 1위를 지켰다.
경기 중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3-0 리드를 잡은 한지 플릭 감독은 후반 23분 야말을 빼고, 안수 파티를 투입했다. 벤치에 앉은 야말은 신가드를 바닥에 던지며 불만을 표출했다. 야말의 행동을 본 몇몇 언론들은 '야말이 자신을 위한 선택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듯 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야말은 의심할 여지없는 최고의 재능이다. 지난 시즌부터 바르셀로나의 주전으로 떠오른 야말은 놀라운 재능을 뽐내며 전 유럽이 주목하는 초신성으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유로2024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그의 주가는 더욱 올라갔다. 2007년생인 야말은 스페인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을 유로2024 정상에 올렸다. 경험치를 쌓은 야말은 올 시즌 더욱 놀라운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9경기서 4골-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9월에는 킬리앙 음바페를 제치고 프리메라리가 이달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하지만 이런 놀라운 재능을 보이는 야말이 교체될때마다 좌절하는 모습이 보이며,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야말이 속내를 드러냈다.
야말은 'RNE'와 인터뷰에서 "화가 난 것보다 내 경기력에 행복하지 않았다. 나는 더 잘할 수 있다고 느꼈다. 스스로르 정말 더 몰아붙이고, 100%를 경기장에서 쏟아낼 필요가 있다. 그건 내 기준"이라고 말했다. 불만이 아닌 아쉬움의 표시였다는 것이다. 플릭 감독과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야말은 "감독님은 내가 왜 그렇게 느끼는 지 물었다. 교체 때문이 아니라 팀에 충분히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100%를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