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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맨시티가 버린 '750억 포트트릭 신화', 벨링엄→사카 다 제쳤다…잉글랜드 '올해의 선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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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시티가 버린 첼시의 2002년생 콜 팔머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9일(이하 한국시각) "팔머가 2023~2024시즌 '올해의 남자 선수'에 뽑혔다"고 발표했다. '올해의 남자 선수'는 팬 투표로 결정된다. 팔머는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 부카요 사카(아스널)를 따돌리고 최고의 영예를 누렸다.

팔머는 맨시티 유스 출신이다. 그는 2020년 9월 맨시티 데뷔전을 치렀다. 2023~22024시즌도 맨시티에서 출발했다. 맨시티는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팔머를 시장에 내놓았다.

첼시가 지난해 9월 여름이적시장 마지막 날 팔머를 영입했다. 팔머는 지난 시즌 1경기를 포함해 맨시티에서 41경기에 출전했지만 6골에 불과했다. 이적료는 4250만파운드(약 750억원)였다. 계약기간은 '7년+1년'이다.

첼시에서 첫 시즌부터 폭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25골-15도움이라는 놀라운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EPL에선 34경기에서 22골-11도움을 올렸다. 엘링 홀란(맨시티·27골)에 이어 득점 2위, 올리 왓킨스(애스턴빌라·13도움)에 이어 도움 2위를 차지했다.

팔머는 잉글랜드의 미래로 우뚝섰다. 지난해 11월에는 잉글랜드대표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유로 2024에도 출전했다. 그는 유로에서 1대2로 패한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다. A매치 9경기에 출전한 그는 2골을 기록 중이다.

'올해의 남자 선수'는 2003년 첫 제정됐다.당시 맨유에서 활약한 데이비드 베컴이 초대 수상자였다. 지난 두 시즌은 사카가 석권했다. 첼시 소속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2010년 애슐리 콜 이후 14년 만이다.

팔머는 올 시즌에도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브라이턴전에서 EPL 최초로 전반 '포트트릭(4골)'을 최초 달성했다. 그는 7라운드가 흐른 현재 6골-5도움을 기록 중이다.

아스널 레전드 시오 월콧은 최근 "팔머는 첼시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성장했고, 그는 팀의 핵심"이라며 "어느 팀에서도 그를 제외할 수 없고, 잉글랜드대표팀도 마찬가지다. 그가 계속 이렇게 한다면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맨시티 출신 미카 리차즈도 "지난 시즌 팔머가 22골을 넣었을 때 '우리는 그가 다시 해낼 수 있을까' 물었다. 우리는 그의 움직임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지 않았다. 팔머의 러닝 타이밍은 훌륭하다. 그가 하는 모든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다"며 "특히 축구선수의 두뇌라는 측면에서 볼 때 그는 정말 앞서 있다. 보는 것이 정말 즐겁다. 그는 모든 것을 다 갖췄다. 메인 공격수로 나서면 두 사람의 마크를 받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의 역할을 해낸다"고 찬사를 보냈다.

개리 리네커 역시 "그를 볼 때마다 숨이 멎을 것만 같다. 특별한 축구선수다. 잉글랜드가 보유한 모든 재능 있는 선수 가운데 그는 아마도 단연 최고일 것"이라고 칭찬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