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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도 접수, 천재적 황인범. 2002 4강 신화 히딩크 감독도 주목. "황인범 리더 자질 있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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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짧은 기간 안에 리그를 접수하는 천재적 모습을 보이는 황인범(페예노르트). 에레디지비에 명문클럽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하고 있다.

에레디지비에는 양강 구도였다. PSV 에인트호벤과 아약스가 2강 체제를 이뤘다. 하지만, 리버풀 사령탑으로 부임한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끌었던 2년 전, 페예노르트는 리그 정상에 올랐다.

양강 구도에 균열을 냈다. 페예노르트는 올 시즌에도 에레디비지에 최고의 다크호스이자, 강호다.

올 시즌 페예노르트에 입성한 황인범은 단숨에 중추로 떠올렸다.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트벤테와 8라운드 홈 경기(2-1 페예노르트 승) 전반 43분 왼발 중거리 슛으로 페예노르트 데뷔골을 터뜨렸다.

ESPN 네덜란드판은 "황인범이 이렇게 짧은 기간에 존재감을 드러낸 건 매우 인상적인 일"이라고 호평했다. 황인범은 6라운드 때도 이 매체가 뽑은 라운드 베스트 11에 오른 바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은 황인범을 주목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7일 네덜란드 스포츠 방송 '스튜디오 풋발'에서 '황인범을 잘 알지 못하지만, 유럽 리그의 경험이 많은 선수이고 리더처럼 행동하는 모습이 긍정적'이라며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매우 얌전한 성격이지만, 황인범에 리더로서 팀동료들에게 손짓하는 모습을 봤다'고 했다.

지난달 초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황인범은 ESPN이 선정한 2024~2025시즌 8라운드에서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황인범은 트벤테전이 끝난 뒤 곧바로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한국과 요르단의 북중미 최종예선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