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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슈퍼루키' 김택연,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연소 세이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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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올해 6월부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뒷문을 잠근 '슈퍼 루키' 김택연(19)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세이브를 거둘 수 있을까.
KBO리그 최연소 단일 시즌 10세이브,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작성한 김택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연소 세이브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은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wiz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당연히 김택연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팀당 30명)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택연은 프로 첫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과 두둑한 배짱으로 무장한 김택연은 빛나는 기록도 세웠다.
7월 2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9세 1개월 20일의 나이로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거둬 2006년 나승현(당시 롯데 자이언츠)이 19세 2개월 10일에 달성한 최연소 단일시즌 10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8월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는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수확해 2006년 나승현의 16세이브를 넘어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도 작성했다.
김택연은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9월 28일 창원 NC전)에는 휴식을 취하며, 정해영(KIA 타이거즈)이 2021년에 세운 최연소 20세이브(20세 23일) 기록 경신에는 도전하지 않았다.

대신 2024년 '20번째 세이브'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올리면,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연소 세이브 기록을 바꿔놓을 수 있다.
KBO가 2015년에 도입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역사가 짧아 세이브를 거둔 선수가 많지 않다.
2016년 임창용(당시 KIA)을 시작으로 2019년 고우석(당시 LG 트윈스), 2023년 이용찬(NC)까지 단 3명만이 세이브를 올렸다.
최연소 기록은 고우석이 보유하고 있다.
1998년 8월 6일생인 고우석은 2019년 10월 3일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당시 나이는 21세 1개월 27일이었다.
김택연은 19세 3개월 29일에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등판을 준비한다.
2005년 6월생인 김택연은 포스트시즌 최연소 세이브 기록을 달성할 수는 없다.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과 맞붙는 kt의 마무리 박영현(2003년 10월생)은 입단 첫해인 2022년 10월 17일 고척에서 벌인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9세 6일에 세이브를 수확해 역대 포스트시즌 최연소 세이브 기록을 작성했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