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52경기 54골. 역대급 활약에도 해리 케인은 여전히 증명하지 못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일(한국시각) '독일 언론에서 케인에 대한 놀라운 공격과 함께 그에 대한 느낌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바이블은 '케인은 지난해 여름 1억 파운드의 이적료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다만 그는 첫 시즌을 무관으로 마감했고, 45경기에서 45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는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7경기 10골을 넣고 있다. 하지만 케인은 최근 독일 언론에게 비난을 받았다. 독일의 빌트는 케인이 중요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라고 전했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이적 후 우승 트로피 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됐다. 케인의 활약도 돋보였다. 바이에른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우며 현재까지 바이에른 소속 52경기에서 54골 16도움이라는 역대급 공격포인트 적립을 선보였다. 다만 케인의 활약상에 대한 아쉬움도 존재했다.
케인의 활약에 의문을 제기한 곳은 독일의 빌트다. 빌트는 '케인의 씁쓸한 진실'이라며 케인의 활약에서 아쉬운 부분을 조명했다.
빌트는 '케인은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최전방에서 외롭게 맴돌았다. 홀슈타인 킬을 상대로 3골을 넣고, 레버쿠젠을 상대로 골을 못 넣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공평하게 말하자면 케인의 무관 저주는 아직 풀려서는 안 된다'라며 케인의 활약상이 우승을 차지하기에 부족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케인은 토트넘 시절부터 꾸준히 '새가슴' 논란이 있었다. 케인은 프로 데뷔 이후 출전한 역대 결승전에서 단 한 차례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2014~2015시즌 리그컵 결승을 시작으로 2018~2019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2020~2021 리그컵 결승, 유로 2020 결승전, 그리고 이번 직전 2024까지 5번의 토너먼트 결승에서 모두 침묵하며 '새가슴'이라는 별명을 증명하고 말았다.
케인으로서도 우승에 대한 한을 풀어냄과 동시에 직접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는 확실한 활약이 필요하다. 더욱이 올 시즌 바이에른이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순항하고 있기에 중요 경기에서 케인이 활약해 직접 트로피를 안긴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모습으로 무관 저주를 깰 수 있다.
빅매치에서 케인이 보여준 활약에 독일 언론이 의구심을 표했다. 평가를 뒤집기 위해선 케인이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