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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6실점 악몽 지우고, SSG 구세주 될까...이숭용 감독 "앤더슨 투구, 나도 궁금하다"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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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나도 궁금하다."

SSG 랜더스의 운명을 짊어진 사나이, 앤더슨은 과연 어떤 투구를 할까.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힘겹게 마지막 골인 지점까지 왔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천당으로 갈 수도, 지옥으로 갈 수도 있다. 이기면 KT 위즈와 공동 5위가 돼 1일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 지면 6위로 가을야구 가능성이 사라진다.

SSG는 선발로 후반기 올시즌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준, 사실상의 에이스 앤더슨을 대기시켰다. 일단 선발 싸움에서는 SSG가 앞선다. 키움은 이날 마땅한 선발이 없어 윤석원을 마운드에 올린다. 올시즌 4월부터 6월까지 10경기, 모두 불펜으로만 나왔다. 사실상 '불펜데이'다.

하지만 이것도 앤더슨이 잘 던질 때 베스트 시나리오가 완성되는 법. 앤더슨은 직전 24일 LG 트윈스전 2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두 번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 여파가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래서 SSG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앤더슨에 5일 휴식을 줬다. 나름 휴식 시간이 있었지만, 시즌 전체 피로가 있기에 지켜봐야 한다. 앤더슨은 원래 불펜 요원으로 활약하다 올시즌 SSG 대체 선수로 와 선발로서 빌드업 과정을 거쳐 한 시즌을 치르는 중이다.

이 감독은 키움전을 앞두고 "나도 앤더슨의 투구가 궁금하다"고 말하며 "던지는 걸 보며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어 "어제까지 투수코치가 체크했을 때는 문제가 없었다. 아픈 것도 없다. 몸상태는 좋다고 한다. 앤더슨도 오늘 베스트로 하겠다고 하더라.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 서로가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SSG는 주축타자 최지훈이 이날도 선발에서 제외된다. 다리 통증이 재발했기 때문. 24일 LG전을 끝으로 선발에서 빠지고 있다. 이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와 얘기를 했는데 대타로 출전이 최선일 것 같다"고 전했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