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우승 경쟁국인 LCK(한국)와 LPL(중국)이 16강전 첫 판부터 만나게 됐다.
30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독일 베를린 라이엇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플레이 인 스테이지가 종료 되면서, 브라질의 PNG와 아시아퍼시픽을 대표하는 PSG가 16강전 출전권을 따냈다.
이로써 스위스 스테이지에 나설 16개팀이 확정된 가운데, 대진 추첨 결과 LCK의 2번 시드 젠지는 LPL의 4번 시드 웨이보 게이밍, 그리고 LCK 4번 시드 T1은 LPL의 2번 시드 TES와 각각 첫 경기에서 만나게 됐다.
반면 LCK 1번 시드와 3번 시드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는 다소 수월하게 첫 경기를 시작한다. 한화생명은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거쳐 올라온 PSG, 디플러스는 LEC(유럽)의 2번 시드인 롤드컵 최다 출전팀 프나틱을 상대하게 된다. T1과 젠지는 한국시각으로 10월 3일 오후 10시와 11시에 첫 경기를 갖고, 디플러스와 한화생명은 4일 새벽에 경기를 치른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첫 경기를 한 이후 같은 전적을 기록한 팀끼리 추첨으로 만나 먼저 3승을 거둔 팀이 8강에 오르게 된다. 반면 3패를 기록하면 탈락하게 된다. 따라서 어차피 8강에 오르려면 강팀끼리의 대전은 불가피하다.
다만 추첨 방식이라 운 요소도 분명히 있다. 스위스 스테이지가 첫 시작된 지난해에 약체로 분류된 LCS(북미)의 NRG는 첫 경기에서만 LPL팀을 만났을 뿐 이후 3경기에선 북미와 유럽팀들을 상대해 3승을 거두며 8강에 오른 사례도 있다. 한국과 중국팀을 제외하곤 유일한 8강팀이었다. 하지만 추첨운이 끝나고 다전제가 시작된 8강에서 웨이보에 0대3으로 완패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