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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마운트에 동성애 혐오 구호 외친 팬,엄단한다" 토트넘 구단 공식성명서[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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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토트넘 구단이 맨유전 3대0 완승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드트래포드에 울려퍼진 '동성애 혐오' 구호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맨유 원정에서 캡틴 손흥민이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전반 3분 브레넌 존슨, 후반 2분 데얀 쿨루셉스키, 후반 32분 도미닉 솔랑케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 승리로 리그컵 코벤트리전 이후 리그 브랜트포드전,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에 이어 4연승을 달리며 리그 순위도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원정 완승의 기쁨 속에 불미스러운 장면도 나왔다. 토트넘 원정 응원단 일부에서 맨유 미드필더이자 전 첼시스타 메이슨 마운트를 겨냥한 듯한 '동성애 혐오' 구호가 나온 것. 토트넘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공식 성명서를 통해 적극 대처에 나섰다.

토트넘은 공식 성명을 통해 "구단은 오늘 올드트래포드 원정 응원단 일부에서 혐오스러운 동성애 반대 구호를 외친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매우 모욕적인 행위이며 팀에 대한 응원을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구단은 경찰 및 보안요원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구호를 선동하거나 가담한 사람을 색출해낼 것이며 이후 제제 및 출입금지 정책에 의거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는 홈과 원정을 막론하고 훌륭하고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는 우리 팬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우리 모두는 토트넘홋스퍼의 홍보대사로 행동해야할 책임이 있으며 그 어떤 차별도 우리 클럽 내에는 설 땅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1월 토트넘 팬 나이젤 캐링턴은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라이벌전에서 동성애 혐오 욕설을 외친 후 300파운드의 벌금과 증오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2월에는 토트넘이 첼시를 2대0으로 이긴 경기에서 또다른 서포터가 동성애 혐오 구호를 외쳐 체포되기도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