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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장나라와 베커상 꿈꿔, '인생 굿파트너'는 어머니"…'진정한 파트너십'으로 한층 성장한 남지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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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결혼이나 이혼,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배우 남지현이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굿파트너'에서 신입 변호사 한유리 역할을 맡아 열연하며 결혼과 이혼이라는 주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얻었다고 털어놓았다. 드라마 속 다양한 사연을 접하며 "누구에게 진정한 굿 파트너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는 남지현은 앞으로도 이 주제를 깊이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굿 파트너로 자신의 어머니를 꼽으며, 스무 살까지 함께 일했던 엄마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남지현은 '굿파트너'가 사회초년생 변호사 한유리의 성장 스토리를 다룬 작품으로, 이혼이라는 무거운 주제 안에서 따뜻한 인간관계를 묘사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회초년생 유리의 시야가 넓지 못한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옳은 길로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유리를 연기하면서 저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 매우 놀랐다고 고백했다. 특히, 중반부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만큼 현장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남지현은 마지막 촬영날 "다 함께 축배를 들며 고생했다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하며 촬영 현장에서의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굿파트너'는 이혼 변호사들의 이야기라는 독특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이혼 사건 속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감동을 더했다.

이에 남지현은 "이혼이라는 소재가 주된 이야기이긴 했지만, 그 안에서 사람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에 중점을 두었다"며, "시청자들이 이 부분에 많이 공감해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극 중에서 장나라와 보여준 워맨스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하면서 장나라와의 케미로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오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남지현은 "(전)은호에게는 미안하지만, 장나라 선배님과의 장면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선배님과 베스트 커플상을 노리고 싶다"고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굿파트너에서 두 사람은 신입 변호사와 이혼 전문 변호사로 등장해 서로에게 의지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장나라와의 연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지현은 "선배님께서 처음에는 제가 유리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나라 선배님이 '유리가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 같다'고 말씀해주신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장나라와의 연기 호흡을 통해 캐릭터를 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었고, 선배 배우와의 교감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한유리와 전은호(피오 분)의 러브라인은 특히 원나잇 장면을 중심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렸지만, 남지현은 이러한 반응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전했다.

남지현은 "유리와 은호 모두 아직 서툰 모습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관계가 좌충우돌하며 발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러브라인이 사고처럼 시작된 것은 시청자들이 불편할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남지현은 올림픽 시즌 결방으로 인해 러브라인 전개가 자연스럽지 못했던 점을 아쉬워하면서도, "작품 중반부에는 은호가 유리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모습이 잘 그려졌기 때문에 관계의 본질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남지현은 또 한 번 성장의 기회를 얻었다고도 전했다. 변호사 한유리라는 캐릭터는 남지현에게 단순한 역할 이상의 의미를 주었고, 그녀는 한유리의 좌충우돌하면서도 성숙해가는 모습을 그리며 자신 또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특히 "사회초년생의 서툰 모습이 미워 보이지 않게 연기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고민을 토로했다.

'굿파트너'의 스토리 전개에 대해 남지현은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에서 인물들이 보여주는 감정과 갈등이 매우 현실적이었고,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첫 화에서 캠핑장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꼽으며, "이혼 후에도 부모로서의 역할을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결혼과 이혼이라는 주제를 다룬 굿파트너는 남지현에게 많은 깨달음을 준 작품이었다고도 전했다. 남지현은 "결혼과 이혼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 진정한 굿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잊지 않은 남지현은, 특히 어머니에 대한 각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스무 살까지 어머니와 함께 일하며 큰 도움을 받았고, 지금도 어머니는 나에게 가장 든든한 존재"라고 말했다. 남지현은 어머니와 함께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쌓아온 경험이 자신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배우로서, 그리고 개인 남지현으로서 인생의 파트너는 항상 어머니였다고 강조한 남지현은 앞으로도 어머니의 응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의 연기 도전에 대한 포부도 전했다. 그는 "차가운 캐릭터나 못된 역할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지금까지는 따뜻하고 성실한 역할을 많이 했지만, 반대되는 캐릭터로 변신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역할을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은 욕심을 내비치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배우로서 더욱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종영 후에도 굿파트너는 남지현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 전했다. 남지현은 "시간이 지나도 다시 보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굿파트너'가 연기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되었다는 감상평을 전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