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4시즌 중 거의 1년가량을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하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19일(한국시각) '유럽챔피언스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 도미야스 다케히로'라며 도미야스의 상황을 조명했다.
트리뷰나는 '도미야스는 겨울 이적시장 전 인터 밀란, 나폴리, 유벤투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소식에 따르면 도미야스 역시 팀을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아스널은 부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미야스의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약 440억원)를 요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도미야스는 2021~2022시즌 아스널에 합류할 당시부터 이미 볼로냐에서 주목받는 수비수로 인정받으며 기대가 더욱 컸다. 아스널 합류 첫 시즌에도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충분한 기량을 선보이며 기대를 충족시키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부상이 도미야스의 발목을 잡았다. 도미야스는 아스널 합류 이후 4시즌 동안 무려 310일을 결장했다. 1년에 가까운 시간을 부상과 재활로 보내야 했다. 부상 부위도 다양하다. 근육 문제, 종아리 부상, 무릎 수술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기에 앞으로 계속 부상이 나아질 것이라 장담하기도 어렵다.
아스널로서는 백업 멤버로 도미야스의 다양한 기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지만,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선수를 계속해서 보유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도미야스를 대체할 선수도 합류했다. 장기 부상에서 복귀한 위리옌 팀버와 함께 이탈리아 대표팀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합류하며 아스널 수비진에는 도미야스의 자리도 거의 남지 않았다. 아스널로서는 적당한 제안이 도달한다면 충분히 이적을 수용할 수 있다.
트리뷰나는 '도미야스는 부상으로 미켈 아르테타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인터 밀란은 특히 도미야스 영입에 관심이 많으며 그를 우선 타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리에A 구단들이 도미야스를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다. 도미야스는 이미 볼로냐 시절 세리에A에 대한 적응은 마쳤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노릴 수 있는 자원이다. 2021년 당시 AC밀란과 아탈란타 등도 도미야스를 원했었다.
아스널의 아시아 선수 잔혹사를 끊어줄 것이라 기대됐던 도미야스도 부상 악령을 떨쳐내지 못했다. 아스널과의 이별이 가까워진 도미야스가 이번 겨울 어떤 구단의 관심을 받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