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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익시오' 내세운 LG유플러스…차은우 모델 기용, 아이폰 16 고객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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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AI 기반 통화녹음 서비스 '익시오'를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차은우를 모델로 기용, 아이폰16 구매 고객을 사로잡는 등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나선다. SK텔레콤의 '에이닷'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AI 혁신 서비스를 바탕으로 익시오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지난 8월 컨퍼런스콜에서 '익시오'의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디지털혁신그룹장은 "익시오는 통화 영역에서 AI를 적용한 통합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통신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차별화된 통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시오는 통화 내용을 자동으로 녹음하고, 이를 텍스트로 변환해 요약해 제공하는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스팸 전화 차단, 보이스피싱 필터링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AI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경쟁 서비스인 SK텔레콤의 에이닷과 차별화도 꾀한다. LG유플러스는 자사 AI 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언어 모델 '엑사원'을 활용해 익시오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통신사들이 AI 기반 통화녹음 서비스 경쟁에 속속 뛰어드는 배경에는 AI 서비스 중 통화녹음 기능을 사용자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는 게 있다. 애플이 국내 아이폰16에서도 통화녹음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지만, 상대방에게 고지되는 점과 한국어 텍스트 변환 지원의 지연으로 인해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AI 기반 통화녹음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익시오를 내세워 아이폰 고객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사들이 AI 기반 통화녹음 서비스 경쟁에 속속 뛰어드는 배경으로는 사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AI 서비스라는 게 자리 잡고 있다"며 "익시오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이를 요약해 제공하는 것과 함께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일정을 캘린더에 추가하는 등의 부가 기능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