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또 다시 토트넘에 대한 맹비난이다. 손흥민에게 호되게 당했던 친 아스널 성향의 EPL 전문가 폴 머슨.
이번에도 저주와 같은 악평을 내놨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우승하는 것보다 스트릭틀리 컴 댄스에서 우승하는 게 훨씬 더 확률이 높다(Paul Merson says he has more chance of winning Strictly Come Dancing than Tottenham winning silverware this season)'고 했다.
비판을 넘어선 비아냥이다. 토트넘은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빅4 진입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사실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여전히 강하고, 아스널도 있다. 리버풀도 만만치 않다. 토트넘의 우승 확률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폴 머슨의 말처럼 '스트릭틀리 컴 댄스'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확률이 떨어지진 않는다. 그만큼 토트넘의 전력에 대해 혹평을 내놨다.
'스트릭틀리 컴 댄스'는 영국 BBC에서 2004년부터 BBC에서 절찬 리에 방영 중인 댄스 경연대회다. 유명 인사가 전문 댄서와 파트너십을 맺고 경연하는 프로그램이다.
폴 머슨의 극단적 주장은 한 두 차례가 아니다.
손흥민에게도 해당됐다.
지난 시즌 해리 케인이 없는 토트넘은 중 하위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했다. '손흥민과 매디슨의 존재감'에 대해 얘기하자 그는 "매디슨은 결국 레스터 시티의 2부 리그 강등을 막지 못했다"고 했다. 손흥민에 대한 언급은 단 한 마디도 없었다.
폴 머슨의 주장이 오류라는 것은 입증하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무패 행진을 달렸고, 결국 빅4 경쟁을 했다. 핵심 코어들의 줄부상에도 토트넘은 잘 버텼다. 주장까지 맡은 손흥민은 팀을 하드캐리했다.
결국 그는 시즌 중반 토트넘과 손흥민에 대해 과소평가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올 시즌에는 어떻게 될까. 폴 머슨이 또다시 사과를 할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