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때 4위부터 9위까지 6개 팀이 치열하게 경쟁했던 KBO리그 포스트시즌 티켓의 주인도 어느 정도 가려진 분위기다.
리그 4위 kt wiz는 10일부터 12일까지 9위 NC 다이노스와 맞붙은 홈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가을야구를 향해 성큼 다가섰다.
정규시즌 10경기를 남긴 kt는 6위 SSG 랜더스와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오히려 3위 LG 트윈스와 격차가 2경기라 이제는 아래보다 위를 바라볼 상황이다.
팀 득점과 실점을 바탕으로 계산하는 피타고리안 승률을 활용해 일자별 KBO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psodds.com'에 따르면, kt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94.5%다.
그리고 9위 NC는 최근 3연패에 빠져 가을야구 확률이 0.6%까지 떨어졌다.
사실상 가을야구 티켓 경쟁 팀은 5위 두산 베어스, 6위 SSG, 7위 롯데 자이언츠, 8위 한화 이글스까지 4개만 남았다.
다만, 5위 두산 역시 6위 SSG에 2.5경기 차로 앞선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순위가 뒤집히는 건 쉽지 않다.
psodds.com 집계에 따르면 두산의 포스트시즌 출전 확률은 81.9%이며, 그 뒤를 SSG(14.0%), 롯데(5.4%), 한화(4.1%)가 따른다.
현재 두산은 65승 66패 2무, 승률 0.496을 기록 중이다.
5위 막차 탑승을 위해서는 승률 5할은 찍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두산은 남은 경기 6승 5패, SSG는 9승 3패, 롯데는 11승 3패, 한화는 11승 2패가 필요하다.
두산은 잔여 일정에서 지금 추세만 유지해도 5위를 지킬 수 있고, 나머지 팀들은 2연패 한 번만 해도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 5차례 맞대결이 남은 롯데와 한화는 3승 2패가 나오면 공멸한다.
롯데와 한화는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3연전을 치르고, 21일과 22일에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로 옮겨서 2연전을 벌인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최소 4승 1패, 혹은 5전 전승하는 팀이 나온다면 시즌 마지막까지 5위에 도전할 동력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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