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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전력감 충분할수도"…귀한 좌완투수가 왔다, '삼찬승' 소식에 사령탑도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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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기대가 되는데요?"

삼성 라이온즈의 선택은 '연고지' 좌완 파이어볼러였다.

삼성은 11일 서울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대구고 투수 배찬승을 지명했다.

좌완투수인 배찬승은 최고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면서 일찌감치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 유력했다. 특히 지난 2일 18세 이하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만전에서 3⅔이닝 3안타 1볼넷7탈삼진 무실점 '괴력투'를 펼치면서 단숨에 삼성의 눈에 들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이 필요했는데 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청소년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고 내년에 삼성을 더 강하게 만들어줄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둔 박진만 삼성 감독도 지명 순간을 지켜봤다.

박 감독은 "대표팀 경기를 봤는데 구속이나 제구가 안정돼 있어 기대가 된다"라며 "우리팀에 선발에 백정현과 좌완 이승현 선수도 있지만, 왼손 선발 투수는 귀하다.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어 "대표팀에 가서도 그정도를 던질 정도면 배포도 있는 거 같다. 즉시전력감으로 충분히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프로의 벽은 높다. 일단 합류한 뒤 기량을 조금 더 볼 예정. 또한 최상의 시나리오인 선발진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체력적인 부분도 고려해야한다.

박 감독은 "분명히 체력적인 문제도 있다. 아마추어 같은 경우 연습량도 부족하고, 체력도 많이 부족하다"라며 "프로에 와서는 계속 경기를 해야하는 상황이니 조금 더 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배찬승 비롯해 총 11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투수가 6명, 내야수가 3명, 외야수가 2명으로 구성됐다.

박진만 감독은 "내야수 지명이 많더라. 내야수 쪽에 좋은 재목이 많은 거 같다"고 바라봤다.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