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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청년정책 뜯어보니…새로움 없는 짜깁기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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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웅 도의원 "대부분 기존 정부 사업…강원형 정책 필요"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가 올해 들어 역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정책이 생색내기와 보여주기식으로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재웅 강원도의원(춘천5)이 9일 강원도로부터 받은 올해 청년정책 5개 분야 45개 과제를 지난해 사업과 비교한 결과 국비 50억8천200만원, 도비 27억7천600만원이 줄었고, 시군이 부담하는 예산은 111억4천200만원 늘었다.
또 45개 사업 가운데 새로 예산이 책정된 신규 사업은 5개에 불과했고, 40개는 정부 지원사업이거나 기존에 추진해온 사업이 대부분이었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 1일 본격 운영에 들어간 강원청년센터의 경우 19개 사업체에 예산 13억8천만원을 책정했으나 전체 예산의 77%(10억6천500만원)를 차지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7개는 행정안전부 지원으로 추진해온 기존 사업인 점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강원청년센터운영 사업 12개 예산 3억1천500만원 중 청년의 날 행사 운영비가 절반에 가까운 42%(1억3천100만원)를 차지했고, 나머지 11개 사업에 58%(1억8천400만원)를 배정해 백화점식 정책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인구소멸 등으로 인해 청년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도가 청년정책을 역점 과제로 삼았지만, 하나하나 내용을 살펴보면 새로움보다는 짜깁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지원사업이나 기존 사업을 수행하면서도 강원도만의 남다르고 효율성 높은 사업을 발굴하고 예산을 배정하는 강원형 청년정책에 대한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conany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