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 사직구장의 경기가 멈췄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부산사직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롯데가 5-0으로 앞선 3회말 종료 후 사직구장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렸고, 결국 우천 중단이 선언됐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롯데 선발 투수는 애런 윌커슨
한화는 황영묵(2루수)-요나단 페라자(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장진혁(중견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화 선발 투수는 하이메 바리아.
1회말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윤동희와 고승민 손호영이 연속으로 안타를 치면서 만루를 만든 롯데는 레이예스의 땅볼로 1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전준우가 2S에서 바리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을 완벽하게 갈랐다. 전준우는 3루에 안착. 주자는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나승엽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정훈의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3회말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레이예스의 안타 이후 전준우와 나승엽이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정훈의 안타와 박승욱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든 롯데는 손성빈이 유격수 오른쪽으로 내야 안타를 쳤다. 3루 주자 레이예스는 홈인. 그러나 2루주자 정훈이 홈까지 들어오다가 태그아웃 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곧바로 한화의 요청으로 박승욱의 2루 세이프/아웃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다. 한화 수비가 2루수 포스 아웃을 먼저 시도했지만, 세이프가 선언이 됐고 그 뒤 홈으로 던졌다. 아웃이 될 경우 레이예스 득점도 인정되지 않는 상황. 그러나 세이프 판정이 내려졌고 롯데는 4-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로 흐름이 넘어갔지만,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4회에 돌입하지 않게 됐다.
약 40분 정도 기다렸던 가운데 비가 잦아들었고, 오후 9시 재개를 목표로 정비에 돌입했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