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부분변경 스파이샷이 독일에서 포착됐다.
아이오닉 6는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현대차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다. 2022년 처음 대중에 공개된 이후 올해로 출시 3년 차를 맞았다. 4년째인 내년 5월 부분변경 모델로 전환하며 상품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아이오닉 6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렸다.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극단적으로 에어로 다이나믹을 추구해서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 6는 완전변경급 디자인 수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 완성도가 높아 부분적인 디테일만 손 봤던 아이오닉 5와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아이오닉 6 부분변경의 주안점은 전면 디자인이다. 현행 아이오닉 6는 전면과 후면 디자인의 통일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전면에 크게 자리했던 헤드램프 박스를 삭제하고 심리스 호라이즌 주간주행등(DRL)을 비롯해 분할형 헤드램프를 적용한다.
픽셀 라이트 적용 및 일자형 그래픽을 적용한 테일램프와의 통일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메인 헤드램프 유닛이 범퍼 하단으로 이동하면서 보닛 디자인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에서 호불호가 갈렸던 쏘나타 DN8 역시 심리스 호라이즌 주간주행등, 분할형 헤드램프 적용을 통해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한 바 있다.
부분변경 모델이다 보니 측면 디자인의 변화는 크게 기대할 수 없다. 기존 유선형 캐릭터 라인을 유지하고 부분적인 디테일만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호가 강했던 후면은 테일램프 그래픽과 리어 범퍼 형상을 바꾸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아이오닉 6는 리어 범퍼에 세로형 가드 프레임을 적용했다.매끈하게 다듬은 차체 디자인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별도의 가드 프레임을 탑재하는 것이 아닌, 리어 범퍼 내 가로형 가드 프레임을 통합해 가로테일램프 그래픽과 균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오닉 6 부분변경은 외관 디자인 변화 외에도 파워트레인 및 편의사양도 업그레이드한다. 올해 상반기 아이오닉 5는 부분변경을 통해 77.4kWh 및 8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롱레인지 RWD 복합 기준 1회 충전 항속거리를 458km에서 478km로 늘린 바 있다.
상대적으로 공기역학 성능이 뛰어난 아이오닉 6는 롱레인지 RWD 기준으로 기존 아이오닉 5보다 66km 긴 524km의 1회 충전 항속거리를 갖췄다. 이에 따라 향후 500km 중반대의 1회 충전 항속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선된 서스펜션 탑재로 승차감도 일부 개선한다. 전기 모터 성능은 이전과 같다.
편의사양의 경우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ccNC로 업그레이드해 OTT 서비스 및 무선 스마트폰 미러링 등을 지원한다.아이오닉 6의 고성능 버전인아이오닉 6N은 내년 9월 출시될 예정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