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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뱀, 인종차별 피해 고백 "'동남아 XX 빼'라고…10년간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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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뱀뱀이 데뷔 후 인종차별 악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최근 유튜브 콘텐츠 '리아리티쇼'에서는 '뱀뱀, 인종 차별 썰부터 댄스 챌린지에 대한 비판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태국 출신 뱀뱀은 "연습생 때는 괜찮았다. 숙소 살았을 때는 다 외국인이기도 하고 그때도 이미 갓세븐 멤버가 몇 명 있는 상태라 잘 지냈다. 회사 분들도 예뻐해 주셨고 월말평가 성적이나 태도 성적도 좋은 평이 났다. 그래서 자신감 가자고 데뷔를 했는데 생각한 대로 안 됐다. 이때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뱀뱀은 "욕하는 건 저는 그때 너무 어리기도 했고 피부도 지금처럼 밝진 않았다. 볼살도 있고 목소리도 그렇고. 사람들이 '얘만 없었으면 완성이 됐을 텐데'라고 하거나 '저 동남아 XX 좀 빼' 이런 것도 있고 해서 되게 상처 받았다"고 밝혀 리아킴과 에이미를 놀라게 했다.

뱀뱀은 "그때는 그래도 섭섭하게 있다가 원동력으로 쓰고 열심히 했다. 어느 정도 좋아진 거 같긴 했는데 해외에서 공연하면 솔직히 제 팬 분들이 많다. 한국에서 콘서트하면 제 팬 분들이 많이 없다. 오히려 솔로하고 나서 어느 순간부터 한국 분들이 인정해주더라"라며 "아마 예능 덕일 수도 있는데 예능 덕에 본업도 탄력을 받아서 요즘은 좋다. 인정받기 전까지 10년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리아킴은 "그런 말은 전혀 생각도 못했다. 한국에서도 많이 사랑 받고 태국에서 왔다는 걸로 (욕을 하냐.) 태국에서 온 아이돌이 진짜 많지 않냐"고 밝혔다. 이어 "태국에서 온 멤버들은 춤을 다 너무 잘 춘다"고 블랙핑크 리사를 언급했고 뱀뱀은 "리사랑 저는 예전에 같은 댄스팀이었다. 같이 활동을 했는데 저는 JYP에 캐스팅되고 리사는 YG에 캐스팅 됐다"고 밝혔다.

뱀뱀은 "태국은 노래 부르는 것보다 춤 문화가 뜨거웠을 때가 있었다. 춤 대회도 많고. 그래서 많은 분이 먼저 춤을 선택했을 것"이라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