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는 젊은 의사가 제안하는 의료정책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2일 의협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대상은 건국대 의대 본과 4학년 한영빈 학생이며, 최우수상은 사직 전공의인 김수연 외 1인이 수상했다. 우수상 세 작품은 의대생들이 수상했으며, 수상자 중 30명이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시상식에 참석한 임현택 회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전공의 및 의대생 등 젊은 의사들이 의료정책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공모전에 그치지 않고 미래 대한민국 의료를 이끌어 나가야 할 젊은 의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임 회장은 "우리 의료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 사람은 바로 여러분이며, 현재 의료, 교육 현장을 떠나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작금의 사태에 큰 책임감을 느끼며 하루라도 빨리 여러분들이 한 사람의 의사로 의술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의료정책연구원 문석균 부원장의 상위 수상 작품에 대한 개별 심사평이 이어졌다.
문석균 부원장은 "대상작품은 특히 당장 제안서로 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며, 모든 심사위원이 만장일치로 1등에 선정했다. 현재 응급의학과 교수나 학회에서도 연락이 쇄도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대상을 받은 한영빈 학생은 수상소감에서 "보호자로서 응급실을 다녔던 경험을 통해 출품한 제안서이며, 좋은 작품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큰 상을 받아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미래의료정책의 방향과 젊은 의사들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문석균 부원장의 강의가 진행됐고, 의협 이사진들과 간담회를 통해 의료계 현안 대응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채동영 의협 홍보이사 겸 부대변인은 "젊은의사 정책 공모전은 의협에 와서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다. 이번 공모전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미래 의료를 이끌 젊은 의사들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진수 의협 기획이사는 "이번 공모전은 사직 전공의들이 주체가 되어 기획하고 준비하고 실행하였다는 점에도 의의가 있다. 또한 상위 수상작 다섯편 중 네편이 의대생의 작품인 것도 상당히 의미가 있는 부분이다. 젊은 의사들의 기획과 정책 수립에 대한 종합적인 역량을 여실히 보여준 행사이다"고 밝혔다.
또한 임 이사는 "간담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선생님들이 많았던 만큼, 앞으로도 의협 회무에 더 많은 젊은 의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