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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은 여전히 토트넘 소속' 무소속 델레 알리, 솔란케 영입 소식에 '반짝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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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마음으로는 여전히 토트넘 응원 중'

몸과 마음이 모두 다쳐 현재 열심히 재활 중인 델레 알리(28)가 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변치않는 애정을 드러냈다. 토트넘이 드디어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전방 공격수 영입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곧바로 SNS를 통해 지지와 응원을 표시했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10일(한국시각) '알리가 토트넘의 솔란케 영입 소식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다'고 보도했다. 알리는 한때 손흥민과 나란히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던 스타 플레이어였다. 촉망받는 미래가 있었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전설적인 'DESK' 공격라인을 구축했던 선수다.

그러나 현재 알리는 소속팀 없이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점점 훈련과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던 찰나, 2022년 1월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방탕한 생활로 축구 커리어를 망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에버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전히 술과 약물에 중독된 화려한 생활을 했다. 알리는 폼을 회복하기 위해 2022년 여름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 이적했지만, 여전히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점점 커리어의 끝을 향해 가던 알리는 자신이 어린시절 학대를 당했고, 이로 인해 정신적인 데미지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눈물을 흘리며 재활 의지를 보였다. 팬들은 알리에 대한 오해를 풀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알리는 좀처럼 부활하지 못했다. 2023~2024시즌 후반기에 또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그 사이 에버턴과의 계약도 끝났다. 지난 6월 30일로 계약이 종료된 이후 개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아직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만 에버턴 트레이닝복 차림에 헤버턴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어 재활을 마칠 경우 에버턴과의 재계약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 있음에도 알리는 자신이 전성기를 보냈던 토트넘의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토트넘이 최근 최전방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했다고 공식 SNS계정을 통해 발표하자 곧바로 기쁨의 이모지를 댓글로 단 것.

TBR풋볼은 '토트넘이 솔란케를 영입하기 위해 약 6500만 파운드를 썼다. 영입을 확정한 토트넘은 이 사실을 일찍 발표했다'면서 '제임스 매디슨이 솔란계 계약에 대해 (토트넘 SNS에) 기쁨의 반응을 보인 직후, 전 토트넘 미드필더였던 알리도 별 모양이 반짝이는 눈이 달린 이모티콘을 표시해 친정팀의 선수영입을 기뻐했다'고 보도했다.

여전히 토트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알리가 몸상태를 예전처럼 회복한다면, 토트넘의 문을 다시 두드릴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을 듯 하다.

한편,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의 숙원사업이었던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확정했다. 본머스의 공격수로 지난 시즌 EPL 19골을 터트린 솔란케를 영입했다. 솔란케의 합류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보다 공격적인 전술을 가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 지난 시즌 임시로 최전방 공격수 임무를 맡았던 손흥민도 원래 포지션인 왼쪽 측면공격수로 돌아가게 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