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특급 윙어 페드루 네투가 울버햄프턴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적 구단은 당초 관심을 보였던 토트넘이 아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페드루 네투가 첼시로 이적한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Here we go!'도 함께 언급하며 이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당초 로마노는 '급여에는 이제 문제가 없으며, 초기 이적료 요구 금액은 6000만 파운드(1040억원)로 구단 간의 합의를 위한 대화가 진행 중이다. 그는 첼시의 윙어 영입 후보 1순위다'라고 전했었다.
곧바로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는 '울버햄프턴은 6000만 유로(약 890억원)의 고정 수수료와 300만 유로(약 44억원)의 보너스를 수락했다. 이미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첼시는 지난 두 번의 여름에 이어 이번 여름도 뜨거운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는 구단 중 하나다. 이미 여러 영입과 함께 최근에는 코너 갤러거를 내보내고 사우 오모로디온 영입도 마무리했다. 이제 첼시의 시선은 윙어 보강으로 향하고 있었다. 첼시는 EPL 구단들이 노리던 네투를 선점하며 빠르게 영입 협상을 진행했따.
당초 네투는 토트넘, 아스널 등과 꾸준히 연결됐던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미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네투의 이적 가능성이 등장했었다. 네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을 고려하면 첼시와 토트넘 등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도 당연하다. 네투는 지난 2023~2024시즌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프턴 공격의 핵심이었다.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적지 않았음에도 영향력이 상당했다. 그는 공식전 24경기에 출전해 3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우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킥, 패스로 상대 팀들에게 언제나 부담을 안겼다. 활약만을 고려한다면 EPL 내에서 윙어로서는 손꼽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울버햄프턴은 꾸준히 네투 이적을 위해서는 6000만 파운드(약 1040억원)가량의 이적료가 필요하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이러한 울버햄프턴의 의사를 파악하고 빠르게 개인 합의 이후 이적료 합의에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프턴의 측면을 책임졌던 특급 재능이 첼시로 향한다. 차기 시즌 제대로 된 반등을 노리는 첼시에 큰 힘이 될 영입일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