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종합] "난 역사의 뒤안길로"…안세영 금메달 스포한 이용대, 배드민트 중계 시청률 1위

by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BS '윙크보이' 이용대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가 '안세영 시대'를 선언했고, 셔틀콕 황제의 대관식을 생중계한 SBS가 또 한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의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 시청률은 10.3%를 기록해 방송 3사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조영재 선수의 은메달이 나온 '사격 남자 속사' 결승 시청률은 3.1%를 기록하며 SBS는 이날 주간 중계 시청률 1위 (오후 4시~7시)를 차지했다. 2049(1.7%)-시청자수(60만명)-가구(5.8%) 시청률 모두 1위를 석권해 이른바 시청률 3관왕을 달성했다. (이상 가구, 수도권 기준)

안세영(22·삼성생명)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광의 순간이 확정되자, 배성재 캐스터는 이용대 해설위원을 향해 "역사의 뒤안길로 가게 됐는데 어떤가"라고 물었다. 안세영의 금메달로 이용대 해설위원에게 '올림픽 배드민턴 마지막 금메달리스트' 칭호가 더이상 붙지 않는 것을 묻는 질문이었다. 거기에 이용대 해설위원은 "저는 괜찮다. 우리 후배가 앞으로 배드민턴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저는 오래 지났다. 앞으로는 안세영 시대"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대 14. 안세영이 골드메달포인트에 다가간 순간, 이용대 해설위원은 "15점부터 1점씩 딸 때마다 등에 자꾸 소름이 돋는다"며 안세영의 플레이를 향한 극찬과 응원을 보냈다. 20대 16, 안세영의 세번째 골드메달포인트. 허빙자오가 셔틀콕을 길게 보냈다. 이용대 해설위원은 셔틀콕이 떨어지기도 전에 "나갔어요"를 외쳤다. 먼저 셔틀콕이 아웃 라인을 벗어난 것을 확인하고 안세영의 금메달을 '스포일러'한 것이다. 거기에 대해 안세영의 금메달 시상식을 지켜보던 배성재 캐스터는 "이번 대회 8강, 4강 패턴은 1게임은 '다소 의심', 2게임은 의심에 대한 '반성', 3게임은 신앙이 돼버렸다"고 말하며 안세영의 경기 운영을 극찬했다. 이용대 해설위원은 안세영의 경기 내내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강한 믿음을 보이기도 했었다.

탁구대표팀 신유빈(대한항공)은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은혜 (대한항공)와 함께 또한번 메달에 도전했다. 여자 단체전은 3명이 출전해 5경기 3선승제다. 1경기는 복식, 2~5 경기는 단식으로 진행된다. 신유빈, 전지희, 이은혜는 16강에서 브라질을 꺾고 8강에 진출하며 탁구 여자 단체전의 첫 관문을 뚫었다.

경기 시작 전, '탁구레전드' 현정화 해설위원은 "신유빈이 간식을 먹지 않았으면 못 이겼을 거라고 얘기했다"라며 신유빈의 간식 사랑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모습"이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신유빈과 전지희 복식 경기에 대해선 "서로를 믿고 연결이 필요한 조합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은혜의 단식 경기를 향해선 "첫번째 게임에서 범실로 8점을 내줬다. 급해지면 덤비는 플레이가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번 여자 단체전 16강 경기에서도 '탁구 레전드' 현정화 SBS해설위원과 정석문 SBS캐스터는 안정적인 중계 호흡으로 호평을 이어갔다.

속사권총 종목에서는 은메달도 나왔다. 한국 속사권총 국가대표 조영재(국군체육부대)가 그 주인공이다. 김준혁 SBS 해설위원은 경기 시작 전 "대한민국 육군 병장의 힘을 보여달라"며 조영재를 응원했다. 또 "사격 종목에 등장한 MZ세대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며 조영재의 선전을 예상했다. 조영재는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25점을 내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사격 역사상 속사권총에서 메달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은메달이 결정된 순간, 김준혁 해설위원은 "조영재 선수는 성실함의 대명사다. 훈련량도 많은 선수"라며 극찬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