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요슈아 키미히는 결국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게 될까.
독일의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30일(한국시각) '파리 생제르맹(PSG)이 키미히 이적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키미히는 지난 2015년부터 9시즌 동안 몸담았던 바이에른을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 쏟아졌다.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히 키미히의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키미히는 꾸준히 잔류를 선택했다. 지난해 여름 당시 키미히가 새로운 도전을 택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 등의 관심을 받기도 했었지만 역시나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겨울 이적시장도 키미히의 선택은 오직 잔류였다. 키미히와 바이에른의 계약 기간이 2025년 여름까지로 얼마 남지 않았기에 구단과 선수 사이의 틈에 주목하는 구단들의 수가 늘어났지만, 구체적인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
이번 여름 키미히의 이적설이 더욱 본격적으로 불붙은 이유는 새 감독 뱅상 콤파니의 부임과 바이에른의 팀 개편 계획이었다. 바이에른은 콤파니 감독의 계획에 맞춰 선수단을 재구성할 준비를 했고,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고주급자 중 한 명인 키미히도 방출 대상에 오르게 됐다.
바이에른은 키미히에게 마지막 선택지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주급을 대폭 삭감할 것인지, 아니면 팀을 떠날 것인지에 대한 결정만을 기다릴 것으로 보이며, 키미히가 수용하지 않는다면 이적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이적을 노리는 팀이 바로 PSG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키미히의 미래는 열려 있다. PSG가 그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키미히는 적절한 제안을 받는다면 이번 여름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다. PSG는 이번 여름 이적이나, 2025년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 것에 관심이 있으며,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키미히를 진심으로 원하고 있다. 다만 관심이 구체적인 협상으로 이어지기 전 바이에른과 키미히는 재계약에 대한 논의 자리도 진행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도 'PSG는 키미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PSG가 영입 준비를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PSG는 지난해 여름 마르코 베라티가 떠난 이후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아쉬움이 컸다. 키미히가 합류한다면 이강인,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등과 함께 중원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9년 헌신의 결과는 주급 삭감과 이적 요청이었다. PSG의 손을 잡는다면 키미히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