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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완, 韓 남성 최초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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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는 무용원 실기과에 재학 중인 정지완이 스웨덴의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에 정단원으로 입단했다고 29일 밝혔다.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는 유럽 최고의 현대무용단 중 하나로 스웨덴 예테보리의 오페라 하우스 상주 단체다.
한국 남성 무용수가 이곳에 입단하는 것은 정지완이 처음이다.
정지완은 지난해 11월 현지에서 열린 공개오디션을 통해 정단원 자격을 얻었다.
오디션에는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 호페쉬 쉑터 컴퍼니 등 세계적 무용단에서 활동하는 무용수 약 1천500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정지완을 포함한 8명이 합격했다.
정지완은 8세 때부터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에서 아역배우를 하다가 10세에 현대무용으로 진로를 바꿨다. 부산예술고등학교에 입학 후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 주니어 남자 1등을 차지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2019년 한예종 무용원에 들어간 뒤에도 독일 탄츠올림프,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등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ramb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