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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름 여정…'놀이'와 '문화'가 있는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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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은 매년 여름이면 흥이 넘치는 도시가 된다. 세계적 테마파크인 레고랜드를 중심으로 즐길거리가 많다. 다채로운 지역 축제도 열린다. 잠시도 따분할 틈이 없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 여행객의 맞춤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강원도 여행의 거점형 관광지로서 역할도 가능하다. 춘천의 매력은 셀 수 없이 많지만,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지'를 소개한다. 휴가철을 맞아 별다른 계획 없이도 특별한 가족여행이 가능하다. 가족여행이라고 해서 아이만 즐거울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 어른이 더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곳이 바로 춘천이다.

▶테마파크+숙박을 한 번에 '레고랜드'

해외여행을 떠난 기분이다. 레고랜드에 방문하는 것으로 춘천 여행의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각 보다 볼 게 없다",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가격이 비싸다" 등 부정적 평가도 있지만, 세계적 테마파크라는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 게다가 춘천의 레고랜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동시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세계적 테마파크를 손쉽게 방문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레고랜드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어트랙션 기반 테마파크 운영사인 멀린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한다.

레고랜드는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춤을 추고, 함께 탈 것을 조작하는 것이 많은 것도 이 때문.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는 요소가 많아 즐길수록 흥이 난다. 한 번도 레고랜드를 찾지 않은 사람은 있을지 모르지만, 한 번 방문한 사람이라면 다시 찾게 되는 이유다.

야외에 마련된 레고랜드인 만큼 봄과 가을 이용객이 많다. 그러나 여름철 레고랜드는 특별한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축제처럼 진행되는 물놀이 '오 썸머 페스티벌'과 '워터메이즈'가 진행된다. 여름철 레고랜드를 백배 즐기기 위한 팁으로는 우산과 비옷, 물안경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준비물을 챙기지 못했다면 레고 매장에서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오 썸머 페스티벌 동안 레고랜드는 여름철 대표 캐릭터인 '브론즈 훅 대선장'과 그의 부하 해적들이 레고랜드를 보물섬으로 점령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물놀이터가 된다. 대표적인 것은 파이러츠 파티 플라자 내에서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참여형 공연 '고! 고! 파이러츠 파티'다. 15개의 워터캐논의 물벼락과 신나는 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키즈 워터밤이다. 남녀노소 참여형 콘텐츠로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물놀이를 즐긴다. 국내에서 어린이와 함께 즐기기 쉽지 않은 체험이다. 김영옥 레고랜드 코리아 상무는 "지난해 여름 처음으로 선보인 물놀이 어트랙션 '워터 메이즈'에 대한 호응이 굉장히 높아 1년여 기간 동안 준비를 거쳐 올해 '파이러츠 파티 플라자'라는 차별화된 복합 물놀이 공간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온몸이 흠뻑 젖는 물놀이는 또 있다. 해적선 모양의 배 위에서 물총 대결을 펼치는 스플래쉬 배틀이다. 탑승객이 어트렉션 근처의 방문객과 물대포로 물총 대결을 즐길 수 있다. 옷이 젖어도 스플래쉬 배틀 근처에는 '하하호호'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시원한 물대포를 맞으면 기분이 나쁘기보다 더위가 사라진다. 여름철 레고랜드의 즐거움을 더하는 요소는 레고랜드 호텔이다. 테마파크와 연결되어 있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좋은 대피소가 된다. 패키지별 혜택은 다르지만, 무더위 시간을 피해 레고랜드를 즐기고 저녁엔 레고호텔에서 뮤지컬 등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건 공통 사항. 레고호텔의 객실은 4가지 레고 테마로 구성됐으며, 2층 침대가 있는 아이들 공간과 성인 공간으로 구성된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바닥과 벽을 비롯해 곳곳에는 객실 테마에 맞춰 닌자고, 해적, 중세 왕국, 프렌즈룸의 공간을 구현했다. 객실은 잠만 자는 곳이 아닌 또 다른 아이의 놀이터인 셈이다. 객실 곳곳에 숨어 있는 퀴즈의 답을 모으면 비밀금고의 답을 찾을 수 있고, 레고 상품을 찾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여름철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에는 키즈 풀파티가 진행된다.

▶ 멋진 풍경, 춘천을 한눈에 '삼악산 케이블카'

삼악산케이블카는 레고랜드 인근에 있다. 호반의 도시, 춘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춘천 삼천동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을 연결하는 3.61km의 케이블카로 정상에 오르면 산과 호수, 도시가 그려낸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한다. 넓은 캐빈에 동반자 위주 탑승을 통해 프라이빗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크리스탈 캐빈의 경우 캐빈 아래가 강화유리로 되어있어 아찔하면서도 발아래 펼쳐진 호수와 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애완견 동반 캐빈이 있어, 반려동물과 춘천을 방문한 이들에겐 방문하면 좋은 필수 코스 중 하나다.

삼악산 케이블카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뽑은 '2023~2024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과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밤이 더 아름다운 관광명소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선정되었으며, '2024 열린관광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24년 하반기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에서는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 및 만족도 향상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자녀 동반 가족을 위한 별자리 관측 프로그램을 비롯해 커플들을 위한 야간 특화 상품 '선셋 무드 프로그램', 반려동물 동반 고객들을 위한 플레이 그라운드와 반려견 동반 전용 케빈까지 추가 등이 될 예정이다.

소노호텔앤리조트에 숙박하는 고객들은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 생태체험과 호수 탐험을 한 몸에 '킹카누'

킹카누는 호반의 도시 춘천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게 매력이다. 호수 위를 직접 떠다니는 동시에 생태체험도 가능하다. 킹카누 나루터는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이 이동의 불편 없이 다양한 물길 여행을 즐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름철 무더위에 시간은 피하는 게 좋다. 해설사 겸 안전관리인이 동행해 카누 타는 방법, 관광지 설명, 안전부분까지 관리해 준다. 반려동물과 함께 탑승도 가능하다고 하니 삼악산 케이블카 이용 전후로 함께 즐기면 좋은 춘천 체험 여행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사단법인 물길로가 운영을 맡고 있으며, 물길로는 의암호를 다닐 수 있는 12인승 킹카누 투어를 비롯해 캠핑, 자전거, 의암스카이워크, 춘천애니메이션을 연결하는 선진국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