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장광이 아들인 배우 장영과 깊어진 갈등 해결을 위해 손을 내밀었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장영은 아빠인 장광으로부터 생애 첫 칭찬을 받아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이날 장광과 장영은 아내와 엄마가 없는 집에 모여 어색한 하루를 보냈다. 이에 장광은 대화의 비법 등이 담긴 책을 읽으며 아들 칭찬하기에 나섰다.
장광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3년 전 나한테서 평생 처음으로 잘했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가면서 차에서 내려서 울었다고 하는데 너무 미안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내가 너무 인색했구나. 상처를 많이 줬구나. 저 잘 안 우는 사람인데"라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장영은 "무명 배우들이 사실 연기를 포기하는 이유가 생계 때문인데, (저는) 지금도 집에서 같이 살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장광 역시 "'감사하고 살고 있다'고, 처음으로 그런 말을 들어본 거야. 어떻게 보면 나한테도 그 얘기가 나대로 고마운 생각이 든다"며 울컥해했다.
장광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들에게 인정받는 아버지가 되는 첫 발을 이제야 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심경을 전했다.
MC 전현무는 "지난주까지 저는 아들 편이었다. '왜 저러실까' 이런 마음이 컸는데 오늘은 아빠가 되게 멋있으시다. 먼저 말도 거시고 인정하시고"라면서 "마지막 부분에서 장영 씨의 진심이 담긴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니 선생님께서 다 이끄신 것 같다. 멋있어 보인다"고 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