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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1548마력 'SU7 울트라'..10월 녹색지옥서 신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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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 IT 기업 샤오미가 지난 19일(현지시간) 4도어 전기 하이퍼카 ‘SU7 울트라’ 프로토타입 이미지를공개했다. 지난 3월출시한 SU7의하이퍼 스포츠 버전이다.

샤오미 SU7은 출시 당시부터 화제였다. 샤오미다운 ‘가성비’ 때문이다. SU7의 차체 크기는 전장 4997mm, 전폭 1963mm, 전고 1445mm, 휠베이스 3000mm로 테슬라 모델 S 크기와 엇비슷한준대형 세단이다. 차체 크기만 놓고 국산차와 비교해보면 현대 아이오닉 6보다 크고제네시스 G80과 비슷한 수준이다.

파워트레인은 싱글 및 듀얼모터가 장착된다. 각각 최고출력 300마력(220kW), 673마력(495kW)을 발휘한다. 트림은 기본, 프로(PRO), 맥스(MAX) 세 가지로 맥스 트림에만 듀얼모터가 탑재된다. 후륜구동인 기본과 프로는싱글모터를 탑재하지만 배터리 용량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각각 BYD의 73.6kWh LFP 배터리, CATL의 94.3kWh LFP 배터리를 탑재한다. 용량 차이는 1회 충전 항속 거리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중국 CLTC 기준 각각 700km, 830km를 주행할 수 있다.

SU7은 성능적인 면에서 프리미엄 고성능 전기차의 구색을 갖췄다. 때문에 SU7의 가격이 더욱 놀랍게 느껴진다. 기본 트림이 22만위안(한화 약 4187만원)에최상위 맥스 트림이 30만위안(한화 약 5710만원)에 불과하다. 이런 놀라운 가성비로 SU7은 공개되자마자 중국 시장에서 매진됐다. 하룻밤 사이 약 8만9000대의 계약이 몰린 바 있다.

샤오미는 이미 SU7의 맥스 트림으로 고성능 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이어 샤오미는 SU7의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울트라’ 버전을 공개했다. SU7 울트라는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트라이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1548마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1.97초이며, 최고속도는 350km/h다.

출력만 끌어올린 건 아니다. 잘 달린다면 잘 서는 것도 중요하다. SU7은 전기모터를 활용해 최대 0.6G의 회생 제동력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브레이크까지 더할 경우 최대 2.36G의 제동력을 발휘할 수 있다.

SU7 울트라의 공차중량은 1900kg로, 기존 SU7 맥스보다 가볍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트렁크 리드를 제위한 거의 모든 부분의 차체 패널을 탄소 섬유로 제작한 덕이다. 기존 고성능 트림이던SU7 맥스와 확연한 차이는 거대한 리어 스포일러에서 나타난다. 공기역학 성능을 높이기 위해 장착했다. 샤오미에 따르면 해당 리어 스포일러 탑재로 인해 최대 2145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할 수 있다.

오는 10월SU7 울트라는 '녹색 지옥'이라고 불리우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 투입된다. 샤오미는 SU7 울트라를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4도어 전기차 반열에 올려놓을 계획이다. 현재로서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4도어 전기차는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7분 7초 55)다.

한편, 샤오미는SU7 울트라 공식 출시 여부를 발표하지 않았다.SU7 울트라를현재까지‘프로토타입’이라 명명하고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