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PSG가 올해 프리시즌 '중국 투어'를 취소했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각) PSG가 '더 이상 메가스타가 없는' 세상을 맞이했다고 지적했다.
PSG는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등 슈퍼스타들을 거느렸지만 이제 아무도 남지 않았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월드클래스'라 불릴 만한 선수는 이제 없다.
디애슬레틱은 'PSG는 카타르 자본이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팀에 큰 스타가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지난 시즌 팀을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힘을 강화시킨다'고 조명했다.
PSG는 빅클럽들이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시장 확장을 위한 '프리시즌 투어'도 취소했다.
디애슬레틱은 'PSG는 예년과 달리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여름 투어를 진행하지 않는다. 작년에는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이강인을 영입했다. 그의 인기를 앞세워 일본과 한국을 여행했다. 올해에는 중국으로 향할 계획이었다. 중국에 새로운 클럽 매장도 오픈하려고 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높아져 마지막 순간에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디애슬레틱은 '따라서 PSG는 돈벌이 여행을 추구하지 않고 조용한 여름을 보내기로 했다. 오스트리아 및 독일 팀과 친선 경기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디애슬레틱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은 프리시즌 중 처음으로 PSG가 메이저투어를 떠나지 않는다. 유로와 코파아메리카, 파리올림픽까지 이어지는 스케쥴이라 차분한 프리시즌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외형 확장이 아닌 내실을 다질 시기라고 판단한 것이다. 상업적인 측면 외에도 경기 내적으로 음바페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워야 할지도 난감하다.
디애슬레틱은 '음바페는 PSG 득점의 36%를 차지했다. 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PSG의 주요 타깃은 나폴리다. 빅터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노린다. 둘을 모두 영입하려면 PSG에서 공격수 한 명을 내보내야 한다. 완전히 자리를 잡지 못한 랜달 콜로 무아니가 유력하다. 콜로 무아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끌었다'고 짚었다.
이강인은 최근 뉴캐슬 이적설과 나폴리 트레이드설에 연루됐지만 PSG에서의 입지는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PSG는 렌의 19세 미드필더 데지레 두에와 바이에른 뮌헨의 주슈아 키미히도 주시하고 있다. 좋은 제안이 온다면 마누엘 우가르테는 매각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가르테를 원한다'라며 PSG의 미드필더 상황을 관측했다.
디애슬레틱은 '음바페 이후의 PSG가 구체화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다음 달에는 더 명확한 그림이 기대된다. 새로운 팀으로의 전환은 이미 작년부터 시작되긴 했지만 본격적인 스타트는 지금부터'라고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