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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050억 초대형 오퍼' 이강인, 이젠 720억이다...뉴캐슬 이적설 "꿈의 영입" 등극, PSG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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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의 슈퍼스타 이강인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이 뜨겁게 불타고 있다.

뉴캐슬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맥파이 미디어'는 16일(한국시각) '뉴캐슬은 지난 24시간 동안 23살 공격수인 이강인에 대해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공식 문의했다. 뉴캐슬 신임 디렉터인 폴 미첼은 이번 이적시장 꿈의 타깃으로 이강인을 지목했다'고 밝혔다.

위 매체는 '2019년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한국인 최연소 선수가 된 이강인은 양쪽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 모두에서 편안하게 뛸 수 있다. 다재다능한 능력은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과 미첼 디렉터에게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며 뉴캐슬이 왜 이강인을 원하는지를 설명했다.

또한 '뉴캐슬은 약 4,000만 파운드(약 717억 원) 이적료가 이강인의 영입을 해내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강인은 꾸준히 1군에서 출전하기 위해 PSG를 떠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확실하게 믿을 만한 소식은 아닐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각 구단은 워낙 팬층이 넓어 각 구단을 응원하는 팬들이 팬계정을 만들어서 많이 운영한다. 이들 중에서는 구단 내부의 소식을 직접 전해듣고 전달하는 계정도 있다. 현지에서는 이러한 계정을 'ITK(In The Know)'라고 부른다.

이번에 뉴캐슬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가진다고 말한 '맥파이 미디어' 역시 뉴캐슬 ITK 계정이다. ITK 계정을 통해 나오는 정보는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이를 증명하는 증거 중에 하나가 계정의 팔로워 숫자다.

각 구단 팬들이 믿고 보는 ITK 계정을 팔로워가 유명 기자들 수준이다. 예를 들어 웨스트햄 ITK로 제일 유명한 'ExWhuEmployee'라는 계정을 팔로워 숫자가 16만 명에 육박한다. 웨스트햄 팬들은 매일 같이 ExWhuEmployee에서 올려주는 정보를 기다린다.

하지만 이강인의 뉴캐슬 이적설을 전한 '맥파이 미디어'는 팔로워 숫자가 4,800명 정도다. 뉴캐슬 팬들이 믿고 보는 ITK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하나 확실한 건 이적시장이 진행되는 동안에 이강인에 대한 주목도가 뜨겁다는 점이다. 최근 이강인의 EPL 이적설이 프랑스 매체를 통해서도 나오면서 이강인을 향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뉴캐슬 이적설이 나오기 전에 프랑스 풋 메르카토 역시 'PSG는 한국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에 대해 상당한 제의를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킬리안 음바페를 대체할 새로운 공격 핵심 자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적료를 만들고 있는 PSG는 이강인에 대한 엄청난 제안을 받았다. 아직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 EPL 구단이 이강인에게 7,000만 유로(약 1,056억 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풋 메르카토에서 밝힌 익명의 EPL 구단이 뉴캐슬인지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강인이 EPL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은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에 있었을 때부터 EPL 구단들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 당연히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또한 최근 EPL 구단들은 손흥민과 박지성 최근에는 황희찬을 통해 확인된 아시아 시장의 매력도를 파악하고 있는 상황 속에 아시아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에 이강인과 연결된 구단들이 애스턴 빌라, 울버햄튼, 번리 등이 있었다. 게다가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가 맨체스터 시티 홈구장을 비롯한 여러 EPL 구단에 방문하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렸을 정도로 이강인을 향한 EPL 구단들의 관심은 매우 컸다.

하지만 PSG에서 이강인의 바이아웃을 과감하게 지불하면서 데려가버렸다. 이강인이 PSG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한 차원 수준이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제 실력적으로는 의심하는 사람이 없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이강인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구상에서 약간 벗어난 모습을 보이자 몇몇 EPL 구단에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추측된다.

이강인을 향해 엄청난 제안이 도착했지만 PSG는 이강인에 대한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풋 메르카토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23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한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은 PSG 수뇌부를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PSG는 이미 EPL 클럽의 이 제안을 거부했다. 이강인을 계속 잔류시키길 원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풋 메르카토의 보도가 정말 사실이라면 EPL 빅클럽에서 이강인을 데려가려고 했다는 걸 유추해볼 수 있다. EPL에서 선수 1명을 데려오기 위해 7,000만 유로나 투자할 수 있는 구단은 최상위 구단밖에 없다.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의 역대 최고 이적료가 6,000만 유로(약 905억 원)일 정도로 7,000만 유로는 정말 어마어마한 제안이다. 토트넘이 갑자기 이강인에게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불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되는 가운데, 남은 구단은 맨유,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첼시, 리버풀이다.

사실 뉴캐슬도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으로 운영되는 구단이라 돈은 많지만 현재 EPL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을 준수하기 위해 갑자기 선수 1명에게 1,000억이 넘는 돈을 쓸 수가 없다. '맥파이 미디어'의 정보가 신뢰성이 떨어지는 이유기도 하다.

PSG도 실로 엄청난 제안을 거절한 셈이다. 1년 만에 2,200만 유로(약 331억 원)에 데려온 이강인을 7,000만 유로에 팔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투자 수익으로만 2배를 남길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이강인을 팔지 않은 것이다. PSG가 이강인을 매우 중요한 선수로 판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강인 역시 PSG를 떠나는 걸 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풋 메르카토는 '우리 정보에 따르면 이강인은 PSG에서 매우 기분이 좋으며 당분간 프랑스 수도를 떠나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이강인의 이적설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빅터 오시멘을 노리고 있는 PSG가 선수와 현금을 더해서 나폴리와 협상을 추진 중이다. 나폴리는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활약하기 시작할 때부터 관심을 보내왔던 구단 중 하나다. 이번에도 오시멘을 판다면 이강인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시장이 종료되기 전까지 이강인의 이적설은 끊임없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