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우승 후보로 도약하기 위한 결단을 내린 걸까. 파격적인 영입을 준비 중이다.
영국의 팀토크는 15일(한국시각) '토트넘이 1억 2000만 파운드(약 2100억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듀오를 영입하기 위한 추격을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차기 시즌 본격적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이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는 작업들을 진행 중이다. 그중에는 손흥민과의 재계약도 포함되어 있지만, 해당 소식은 아직 진전되지 않고 있다.
다만 막대한 이적료 투입을 통한 선수단 보강 의지는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해리 케인이 빠진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비롯해 손흥민의 파트너로 활약할 우측 측면에 대한 영입 필요성도 언급되고 있기에 여러 선수가 토트넘 영입 명단과 연결됐다. 중원도 제임스 매디슨과 호흡을 맞출 플레이메이커 영입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중 토트넘이 최근 가장 강한 영입 의지를 드러낸 두 명의 선수가 등장했다. 바로 페드루 네투(울버햄프턴), 에베리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다. 토트넘은 두 선수 영입에 막대한 이적료가 투입되더라도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팀토크는 '토트넘은 윙어 영입을 우선순위로 삼았으며, 에베리치 에제도 최종 영입 후보 명단에 올랐다. 에제는 매디슨, 손흥민, 히샬리송 등과 경쟁할 수 있다.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네투도 토트넘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에제와 네투를 좋아하고 해당 포지션에 얼마를 쓸지 결정했다. 토트넘이 앞으로 에제와 네투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시작할지, 두 선수에게 모두 제안을 건넬지는 흥미로울 것이다'라며 토트넘이 두 선수 모두 데려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네투는 토트넘과 꾸준히 연결됐던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미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네투의 토트넘 이적 가능성이 등장했었다. 네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보여준 기량을 고려하면 토트넘이 관심을 보이는 것도 당연하다.
네투는 지난 2023~2024시즌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튼 공격의 핵심이었다.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적지 않았음에도 영향력이 상당했다. 그는 공식전 24경기에 출전해 3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우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킥, 패스로 상대 팀들에게 언제나 부담을 안겼다. 활약만을 고려한다면 손흥민의 파트너로 EPL 내에서 가장 적합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에제도 이미 EPL에서 주목받는 선수다. 지난 시즌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31경기에 출전해 11골 6도움을 기록해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이번 여름 아스널, 첼시 등도 관심을 받기도 했다. 에제는 토트넘 선수단에 깊이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다재다능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받았다.
두 선수가 모두 합류한다면 토트넘은 충분히 유럽챔피언스리그 경쟁 구단들에도 밀리지 않는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이미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등 특급 유망주들이 합류한 상황에서 즉시 전력감인 두 선수의 영입은 더 큰 힘이 될 수 있다.
본격적인 우승권 팀 도약을 위해 토트넘이 어마어마한 투자를 준비 중이다. 두 선수의 영입에 엄청난 돈을 투입하고 토트넘이 그간 아쉬웠던 무관 흐름을 깰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