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광주FC가 '천적' 인천 유나이티드전 필승을 위해 베카와 신창무의 투톱을 가동했다.
광주는 1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천적'이라 할 수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다.
인천은 순위가 8위 광주(승점 28)보다 한 단계 낮은 9위(승점 22)지만,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광주는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 2무3패로 인천을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1무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3일 첫 대결에서는 2대3으로 졌고, 5월25일 2차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런 인천을 상대로 징크스를 깨고 승리해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광주는 단숨에 FC서울(6위, 승점 30)을 제치고 6위로 점프할 수 있다.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이정효 광주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공격에는 외국인 선수 베카와 젊은 신창무에게 투톱 임무를 맡겼다. 팀내 최다득점자인 가브리엘과 이희균이 대기명단에서 교체 투입을 준비한다. 2선에서 안혁주와 김한길이 좌우 날개로 배치됐고 중앙에 문민서와 정호연이 출전한다. 포백수비 라인은 이상기와 허율 안영규 김진호로 구성했다. 골문은 김경민 키퍼가 맡는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최근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조성환 감독 대신 변재섭 대행 체제로 나섰다. 조 전 감독은 이날 오전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사령탑으로 공식 발표됐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원정경기를 치르는 인천은 일단 침체된 분위기를 승리로 반전시켜야 한다. 최근 9경기 무승(5무4패)으로 부진하다. 광주를 상대로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승리를 기대해볼 만 하다.
변재섭 대행은 3-4-3을 가동했다. 김보섭과 무고사 홍시후로 공격 스리톱을 구성했다. 2선에 정동윤 신진호 문지환 김준엽이 배치됐다. 스리백은 김건희와 요니치 김연수다. 선발 키퍼는 이범수가 나왔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