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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유선호, 이 정도면 파리 가야 하나…레전드들도 감탄한 운동 실력('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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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1박 2일' 팀이 KBS 해설진이 함께한 1박 2일 전지훈련을 성료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 KBS 해설위원들과 함께 전지훈련을 떠난 여섯 멤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8.0%(닐슨코리아 집계, 이하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특히 이영표가 딘딘이 가수임을 잊고 "탁구, 축구, 농구, 펜싱 뭐든지 조금 한다. 노래도 조금 하더라"라는 칭찬으로 진정한 트래시 토커로 거듭나는 장면과, 1박 2일간 멤버들과 많이 가까워진 해설위원들이 추억을 되새기는 장면에서 최고 시청률은 10.5%까지 올랐다.

산악 등반 벌칙이 확정된 외계인 팀(연정훈·김종민·유선호·이영표·기보배·정유인)은 강원도 고성군에 자리한 금강산 제1봉우리 신선봉 정상을 향해 등산을 시작했다. 가파른 경사에도 쌩쌩한 해설위원들과는 달리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는 줄에 의지한 채 힘겹게 산을 올랐다. 우여곡절 끝에 정상에 오른 여섯 명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절경에 대만족했고, 기념사진까지 촬영하며 산악 등반을 마쳤다.

저녁식사 복불복은 '1박 2일' 팀과 해설위원 팀의 맞대결 '빨리 올림픽'으로 펼쳐졌다. 탁구, 농구, 피구로 구성된 세 가지 스포츠 종목을 각각 3분씩 경기한 후 최종 누적 점수에 따라 승리팀이 결정되는 방식이었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제작진이 섭외한 특별 심판이 깜짝 등장했고, 그 정체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KBS 펜싱 해설위원으로 데뷔하는 김준호였다.

심판 김준호의 휘슬과 함께 '빨리 올림픽'의 첫 번째 경기 3분 탁구가 시작됐다. '1박 2일' 팀이 실수를 연발한 반면, 해설위원 팀은 첫 번째 주자 이영표의 활약을 앞세워 점수 차를 크게 벌려 나가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 번째 경기 농구에서는 유선호의 활약에 힘입어 '1박 2일' 팀이 해설위원 팀을 30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드리블부터 패스, 슛까지 군계일학이었던 유선호의 플레이에 스포츠 레전드들로 구성된 해설위원들은 "왜 이렇게 잘해?"라며 감탄해 눈길을 끌었다.

승리팀이 결정될 마지막 경기 피구에서는 첫 공격부터 '1타 2피'에 성공한 배구 여제 한유미의 활약에 힘입어 해설위원팀이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농구에서 에이스 활약을 펼쳤던 유선호가 피구에서도 날쌘 몸놀림을 보여주며 '1박 2일' 팀의 반격을 이끌었지만 결국 경기는 해설위원 팀의 승리로 끝나며 고성 한상으로 마련된 저녁식사도 해설위원들에게로 돌아갔다.

특별 심판 김준호는 매 경기 각 종목에 맞는 심판 복장으로 환복하며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마지막 종목 피구에서는 애니메이션 '피구왕 통키' 캐릭터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설위원 팀의 푸짐한 저녁식사를 부럽게 바라보던 '1박 2일' 팀에게도 똑같은 밥상이 주어졌지만 한쪽 손목을 밴드에 묶은 채 회전 테이블이 다 돌아가기 전 음식을 자신의 접시로 가져와야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유선호와 딘딘이 과감한 도전으로 알차게 음식 획득에 성공한 반면 나인우는 미리 세웠던 전략이 어그러지며 닭백숙 한 젓가락을 얻는 데 그치고 말았다.

저녁식사가 끝난 후 실내 취침과 야외 취침의 운명을 가를 잠자리 복불복 '사공이 많으면 실내 취침한다'가 진행됐다. 게임은 총 3라운드로 구성된 가운데, 각 라운드에서 이긴 팀은 상대 팀에서 라운드별로 배정된 인원을 자신의 팀으로 데려올 수 있고, 모든 게임이 끝났을 때 팀원이 많은 팀이 실내 취침하는 룰이었다.

'1박 2일' 멤버들과 해설위원들은 처음에 앉았던 의자에 따라 '파란 팀'과 '노란 팀'으로 나뉘어 게임을 펼쳤다. 파란 팀은 첫 번째 대결 '짐볼 타고 풍선 팡', 두 번째 대결 '쪼그려 앉아 단체 줄넘기'에서 연승을 거두며 총 4명의 노란 팀 인원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대결 '두더지 사격'에서는 노란 팀 정유인과 파란 팀 기보배의 숨 막히는 1:1 대결이 전개된 가운데, 정유인이 승리를 거두면서 파란 팀에서 인원을 충원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파란 팀에서 데려올 수 있는 인원은 단 3명이었고, 마지막 대결을 시작할 때 단 3명뿐이었던 노란 팀의 패배는 이미 확정돼있었다. 결국 노란 팀 문세윤, 딘딘, 정유인의 선택에 따라 야외 취침의 운명이 정해졌고, 이들은 야외 취침 메이트로 '1박 2일' 멤버 대신 김준호, 정지현, 이원희를 선택했다.

다음날 아침 기상 미션으로는 다섯 가지 운동기구에 세팅된 마이크로 노래를 불러 노래방 점수 82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 '헬스 노래방'이 펼쳐졌다. 먼저 도전한 이영표, 유선호, 기보배, 정유인, 김종민이 속한 팀이 무려 99점을 받으며 '1박 2일' 밥차 식사를 확보했고, 추가로 단 두 명만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에 딘딘, 김준호, 정지현이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대결 종목은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준호를 이겨야 하는 '1:1 도장 손펜싱'이었다. 김준호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두 사람에게 승리를 거뒀지만, 승부욕이 폭발한 정지현의 거센 도전에 결국 줄행랑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침식사와 함께 '1박 2일' 팀과 KBS 해설진의 전지훈련도 종료됐다. 해설위원들은 "1박 2일 동안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엄청난 추억이 된 시간이었다. 꿈같은 하루가 된 것 같다"며 '1박 2일'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KBS2 '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