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노력과 절실함은 그 누구도 따라 올 자 없는 원조 예능돌 오마이걸 승희가 가장으로서 무게감을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옥주현, 안현모, 조현아, 승희가 출연한 '매드맥스 분노의 무대' 특집으로 꾸며졌다. 무대 위 열정 MAX인 게스트 4인의 활약은 방송 내내 웃음을 빵빵 터트렸다.
특히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가장 눈길을 끈 주인공은 미미 이전 오마이걸의 원조 '예능캐(릭터)' 승희였다. 승희는 5년 만의 '라스' 출연에 건재함을 과시하는 활약을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그는 원조 예능돌로서 피카츄, 맹구, 짱구 성대모사를 비롯해 장도연과 김구라 표정 모사로 웃음을 선사했고, 무대 위 제한된 시간 안에 관심을 받기 위한 전략을 공개해 옥주현의 감탄을 자아냈다.
모든 오디션 무대를 섭렵한 '오뚝이 인생' 승희는 활동하는 10년간 열애설 하나 없이 워커홀릭이 될 수밖에 없던 이유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승희는 "돈 때문에 워커홀릭이 됐다. 현재 내가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데 그래서 열애설 하나 없이 인생을 깔끔하게 살고 있다. 집 안에 구멍이 있었는데 그것도 메꿨다. 내가 바라던 효도도 했다. 집도 사드리고 땅도 샀다. 이게 진정한 사랑인 것 같다. 가족들에게 퍼주는 게 아깝지 않다"고 자랑했다.
현재 통장 관리를 어머니에게 맡기고 있다는 승희의 얘기에 옥주현은 "어느 정도 효도하고 나면 본인이 (통장을) 갖고 와야 해"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가족밖에 모르는 승희와 그런 승희의 앞날을 걱정하며 챙기는 옥주현. 이를 보며 "눈물 날라 그러네"라며 마른 눈을 훔치는 김구라의 모습이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승희는 자신을 위해 쓰는 소비에 "나는 그저 보세 옷 정도 소비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가구 기준(이하 동일)으로 4.1%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원조 예능돌의 부활을 알린 오마이걸의 승희가 차지했다. 승희는 아이돌들의 인증샷 맛집이 된 '뮤직뱅크'의 '승희존' 탄생 비화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시청률은 최고 4.9%까지 치솟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