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는 새로 출시될 2025년형 GR 수프라 라인업에서 2.0L 4기통 엔진을 단종한다. 토요타 관계자는 2일"2.0L 모델은 GR 수프라 라인업 전략을 효율화하고 고객 수요에 맞춰 2025년 단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판매 중인 5세대 수프라는 2020년출시됐다. 수프라 5세대 첫 모델은 최고 340마력의 직렬 6기통 3.0L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 유일한 파워트레인이었다. 2.0L 4기통 엔진은 2021년 추가됐다.
수프라에 탑재된 4기통 엔진은 트윈스크롤 터보, 직분사, 흡배기 캠샤프트의 연속 가변 타이밍 기술 등이 적용돼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했다. 배기량을 줄인 만큼 무게도 덜었다. 공차 중량 1443kg으로 3.0L 6기통 엔진을 탑재한 수프라보다 90kg가량 가볍다.
2025년형 GR 수프라 라인업에서는 3.0과 3.0 프리미엄 트림만을 남겨두고 2.0L 직렬 4기통SZ와 SZ-R 트림이 단종된다.
2.0L 파워트레인단종으로 인해 GR 수프라 진입 비용 또한 상승은 불가피하다. 4만7535달러(한화 약 6563만 원)의 4기통 모델이 단종되면서 5만7345달러(한화 약 7918만 원)의 3.0 모델이 최저가 수프라가 됐다. 3.0 프리미엄 트림은 기본 모델 대비 약간 높은 6만 495달러(한화 약 8354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기존 대비 850달러가량 상승했다. 다행히도 6단 수동 변속기는 1년 더 생명을 연장했다.
2025 GR 수프라 3.0 트림에는 블랙 알칸타라와 가죽 소재, 전동 조절 시트, 10-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그리고 8.8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 스크린이 기본 탑재된다. 3.0 프리미엄에는 12-스피커 JBL 오디오 시스템을 포함한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된다.
한편, 토요타 GR 수프라는 형제차인 BMW Z4와 함께 2026년단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전진혁 에디터 jh.jeon@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