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본격적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더 리흐트가 맨유로 이적할지가 올여름 주목할 일이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차기 시즌 팀을 이끌 감독으로 뱅상 콤파니를 선임했다. 콤파니가 새롭게 부임하며 바이에른 선수단과 전술 등 여러 포지션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감독의 선택에 따라 바이에른 선수 중 어떤 선수가 선발에서 밀려나고, 어떤 선수가 다시 선발에 합류하여 주전 경쟁을 펼칠지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많은 관심을 받는 포지션은 수비진, 그중 센터백이다.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수비가 흔들리며 어려움을 격었다. 김민재도 적응 문제를 겪었고, 다욧 우파메카노는 부진했다. 시즌 막판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활약했지만, 콤파니 체제에서 어떻게 달라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떠날 선수 중 한 명의 이름은 명확해지고 있다. 바로 더 리흐트다. 영국의 HITC는 '더 리흐트는 이번 여름 구다네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더 리흐트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에 밀리며 좌절을 겪었던 인물이다. 더 리흐트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그런 일이 반복되는 것을 참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바이에른은 이미 더 리흐트의 매각을 열어줄 요나단 타 영입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며 더 리흐트가 김민재와의 지난 시즌 주전 경쟁 때문에 이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도 더 리흐트 판매에 열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은 콤파니 체제에서 고주급자 일부를 정리하고자 한다고 알려졌는데, 더 리흐트도 해당 명단에 포함되며 떠나는 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더 리흐트는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포함해 여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HITC는 '더 리흐트의 에이전트는 여러 EPL 구단과 접촉하고 있다. 맨유, 리버풀, 첼시와 이미 회담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도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맨유의 경우 더 리흐트의 아약스 시절 스승인 에릭 텐하흐 감독이 차기 시즌 감독직을 보장받은 상태이기에 더욱 영입에 적극적일 수 있을 전망이다. 로마노도 '맨유와 더 리흐트의 접촉은 분명히 있었다. 구체적인 협상은 조금 기다려야 하며, 맨유는 더 리흐트 에이전트와 확실히 연락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 곁을 떠나 이번 여름 이적이 유력한 더 리흐트가 어떤 구단으로 향하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