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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세' 김용건, 남성호르몬 수치에 의사도 깜짝 "나보다 높아" ('꽃중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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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아빠는 꽃중년' 안재욱이 죽음의 문턱을 넘었던 때를 떠올렸다.

20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건강상태를 체크하러 간 중년 아빠들의 모습이 담겼다.

김용건은 최근 태어난 첫 손주를 공개했다. 하정우의 반응에 대해 김용건은 "내색은 안 하는데 좋아하더라"라고 흐뭇해했다. 이어 "분위길 봐서 큰애는 금년 말 아니면 내년에 하지 않을까 싶다.저는 마음이 급하니까 이런 말도 하는 거다. 하루라도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평균 나이 59.6세인 아빠들은 회식 중 노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제작진은 단체 건강검진을 제안했고 김구라는 "생돈 들여서 뇌 MRI를 찍었다. 우울이랑 공황이 와서 검사를 받았는데 의사가 이렇게 빨리 병원에 온 게 처음이라고 놀라더라. 그때부터 약을 먹으면서 술을 안 마시는 것"이라 밝혔다.

안재욱은 "나는 한 번 죽을 고비를 갔다 왔기 때문에 두 번의 삶을 살고 있다 생각해서 수명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재욱은 2013년 미국 여행 중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져 응급 수술을 받았던 바. 안재욱은 "눈을 떴을 때 '내가 깨어났구나' 싶어서 눈을 뜨고 싶지 않더라. 다친 모습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에 간 아빠들. 1년 마다 꾸준히 건강검진을 한다는 김용건은 "머리 쪽에 약간의 출혈이 있었다더라"라며 "혈전이 있는데 자라진 않았다더라"라고 밝혀 아빠들을 놀라게 했다. 신성우는 궤양성 대장염과 급격한 시력 저하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유독 긴장한 김원준은 "제가 말라가고 있어서 걱정되고 궁금하기도 했다. 최저 몸무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원준은 '육아만 하면 잘할 수 있는데 육아 이외의 것을 하는 데에 힘듦이 있다"며 건망증 등의 육아 후유증을 털어놓기도 했다.

알고보니 김원준은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김원준은 "어느 순간부터 적는 습관, 주차되어있는 위치를 사진 찍는 습관이 생겼다. 6년 전부터 빼곡빼곡 적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원준은 "저는 처음으로 대상포진을 겪어봤는데 정말 너무너무 아프다"며 "낫고 나서 바로 한 게 예방접종"이라고 떠올리기도 했다.

또 아빠들의 공통된 관심사 중 하나는 성기능과 남성 갱년기. 김구라는 "초기 우울증 증세가 있었다. 약을 빨리 먹어서 공황 발작이 오진 않았는데 요즘은 우울감이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김용건은 "두피가 빨갛다. 30년 넘게 염색을 해서 부작용이 아닌가 싶다"며 "가끔은 딱지가 앉을 때도 있다"고 토로했다. 김용건의 두피는 치료가 필요한 상황. 곳곳이 드러나는 건강 적신호에 김구라는 "신경을 안 쓸 데가 없다"고 토로했다. 김용건 외에 다른 아빠들 모두 탈모가 진행 중인 상황.

검사를 모두 마친 후 개인면담을 한 아빠들. 안재욱은 "최근 몇 개월 동안 힘들었다"며 "작년 말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기도 하고 집안 문제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다. 그런 수치가 많이 떨어져있지 않을까 우려했다"고 스트레스 수치를 제일 궁금해했다. 의사는 안재욱과 신성우에게 "중성지방이 많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 역시 육아의 영향. 하지만 또 다른 원인은 음주였다.

아빠들의 성호르몬 수치도 공개됐다. 의사는 "왕성하시다"며 신성우의 성호르몬 수치가 높다고 말했고 신성우는 쑥스러워하면서도 내심 좋아했다. 유독 관심을 보이고 걱정했던 안재욱의 수치는 정상이었다. 김용건 역시 의사보다 높은 성호르몬 수치로 의사도 놀라게 했다.

안재욱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안재욱은 "목덜미가 저리고 뻣뻣한 게 느껴질 정도로 스트레스가 쌓였다"고 밝혔고 의사는 운동 등으로 생활 습관을 바꾸라고 조언했다.

개인면담이 끝난 후 아빠들의 종합 순위가 공개됐다. '정자왕'이라 할 수 있는 남성 호르몬 순위 결과 1위는 김원준, 2위는 신성우였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