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따로 또 같이' 활동을 예고한 블랙핑크가 1년 만에 솔로 컴백을 본격화 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완전체 팀 활동 계약을 체결했으나 멤버들의 솔로 활동은 각자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이후 제니는 '어드 아뜰리에'를, 지수는 '블리수', 리사는 '라우드' 등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솔로 활동에 집중했다.
그런 가운데, 멤버들의 가수 활동이 본격 가시화 되고 있다. 최근 리사는 자신의 공식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 계정에 BGM '티저'라고 표기하고 음원 스티커를 남기는가 하면, 공식 홈페이지에 'COMING SOON(커밍순)'이라고 알렸다. 또한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에서 신곡을 PRE-SAVE(프리-세이브) 할 수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앞서 리사는 올해 4월 미국 소니뮤직 산하 RCA 레코드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활동에 나설 것을 알린 바 있다. A$AP Rocky(에이셉 라키), Doja Cat(도자 캣), Justin Timberlake(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함께하고 있는 RCA 레코드인 만큼, 리사의 합류 소식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글로벌 팝 아티스트로 거듭날 그의 행보를 향해 기대를 불러모았다.
리사는 'Lalisa(라리사)'를 통해 발매 첫 주 만에 약 75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첫 여성 아티스트로 존재감을 떨쳤을 뿐만 아니라, 'Money(머니)'로는 미국 빌보드 핫 100과 영국 싱글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K팝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가장 오랜 기간 차트에 머문 기록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가장 먼저 독립 레이블을 설립한 제니는 최근 여러 인터뷰를 통해 솔로 앨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요즘 거의 모든 시간을 음악 작업에 쏟고 있다. 제 음악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과 더 과감해진 포부를 안고 열심히 작업 중이다. 기대에 맞춰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자신했다.
제니는 블랙핑크에서 가장 먼저 솔로 데뷔한 아티스트로 '솔로'와 '유 앤드 미'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YG를 벗어나 혼자 힘으로 발표한 솔로곡에 대해 기대감과 걱정이 쏟아지고 있다.
로제는 지난 2월 개인계정을 통해 "여러분께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어서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며 지냈다. 더 완벽할 때 짠 하고 나타나고 싶어 소식이 조금 뜸했지만 오늘은 생일이니까 스포하고 싶었다"며 자작곡 '뱀파이어 홀리(가제)' 일부를 깜짝 공개했다.
'뱀파이어 홀리(가제)'는 로제가 지난해부터 작업했던 곡이다. 로제는 25초 정도의 짧은 분량만 살짝 공개했지만 매력적인 로제의 보컬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져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로제는 개인 공지 채널을 오픈하고, 개인 팬덤명을 모집하며 본격적인 솔로 컴백을 예고했다.
한편 지수는 개인 레이블 설립 후 가수 보다는 배우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과 드라마 쿠팡플레이 '인플루엔자' 출연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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