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왼손 타자만 7명을 줄줄이 배치했다.
키움은 4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김웅빈(지명타자)-최주환(1루수)-임병욱(중견수)-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번 이주형부터 7번 임병욱까지 죄다 왼손 타자다.
임찬규 대신 등판하는 LG 선발 이믿음이 사이드암 투수라서 이에 대비한 라인업이라 할 수 있다.
전날 김재웅과 전준표를 1군에서 말소한 키움은 내야수 김태진을 1군에 등록했다.
키움은 최근 4연패를 당하는 등 10경기서 3승7패로 하락세를 보이며 꼴찌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에이스인 아리엘 후라도가 휴식 차원에서 1군에서 빠져 있어 이날 선발로 나서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에이스라고 봐야 하고 상대가 데뷔 첫 1군 등판인 이믿음이어서 키움으로선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볼 수 있다. 헤이수스는 올시즌 두번째 등판이던 3월 31일 고척 LG전서 7이닝 동안 4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키움은 올시즌 LG전에만 4승1패로 앞서 있다. 1패 뒤 4연승을 기록하고 있어 LG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올시즌 키움이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팀은 한화(4승2패)와 롯데(5승1패)가 있고 상위권 팀은 LG뿐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