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그룹 엔플라잉 멤버 겸 배우 이승협(32)이 변우석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이승협은 최근 서울 강남구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시은 극본, 윤종호 김태엽 연출)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이승협은 변우석과 친구로 호흡을 맞추며 실제 '찐친'이 됐다고. 생일이 꼬박 1년이 차이나는 두 사람은 나이를 뛰어넘은 친구가 됐다. 그는 "아무래도 '선재 업고 튀어'를 하면서 가장 많이 의지한 사람은 (변)우석이다. 제가 이걸 잘 하려면 무조건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석이를 만나고 같이 자리를 가지면서 이야기를 했다. 제가 연기 이전에 형과 친해져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더니, 형이 '그러면 우리 친구하자'고 해서 친구가 됐다. 사실 작품을 함께하기 전에 제 친구와 우석이를 본 적이 있다. '그럼 형 친구네'라고 해서 '그치'라면서 '그럼 나도 형이랑 친하니까 친구하고 싶어'했더니 '친구하자'고 해주더라. 실제로 실명을 부르기보다는 '인혁아'라고 부르고, 저도 '선재야'라고 부르기에 가능했던 일 같다. 또 '석아'라고도 부르기도 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친구로서 이승협도 변우석에 도움이 됐다. 이승협은 "합주실을 빌려서 합주 연습도 했는데, 댄스 액션과 밴드 퍼포먼스는 다르니 선재가 처음 무대에 올라갔을 때 손을 올리는 액션을 댄스적으로 하는 것보단 관객들을 보면서 하는 게 멋있을 것 같다고 알려주기도 했다. 그런데 준비를 많이 해서 와서 그런지 원래부터 자연스럽게 해버리더라. 연습할 때는 재미가 있었고, 촬영 때는 관객들이 있었는데, 그분들도 과몰입을 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다. 그리고 제가 원래 사용하던 기타를 들고 갔었는데, 그래서 팬분들은 저희 엔플라잉과 겹쳐서 보신 게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4월 8일 처음 방영된 '선재 업고 튀어'는 종영까지 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회 시청률 3.1%로 시작해 최종회 시청률 5.8%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승협은 극중 그룹 이클립스의 멤버이자 류선재의 절친한 친구인 백인혁을 연기하며 응원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