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강 타선이 만들어지나 했는데 이번엔 요나단 페라자가 갑자기 아프다고 빠졌다.
페라자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2번-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이날 타격 성적은 좋지 않았다. 4⅓이닝 동안 8안타를 맞은 LG 선발 디트릭 엔스를 상대로 삼진과 포수 파울 플라이, 유격수앞 땅볼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페라자는 7회말에도 LG의 세번째 투수 김대현을 상대로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런데 페라자는 김대현을 상대할 때 초구 파울을 친 뒤 트레이너와 얘기를 나눴고, 계속 타격을 이어나갔었다. 그리고 5-5 동점인 8회초 수비 때 최인호로 교체됐다.
한화측은 "스윙 과정에서 오른쪽 손등 통증으로 교체했다"면서 "현재 아이싱 중이며 경과를 지켜본 후 병원 진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5-5 동점인 8회말 곧바로 페라자 타석 때 찬스가 왔다. 중요한 상황에서 페라자가 빠져 아쉬울 수도 있는 상황. 2사 1,2루서 대수비로 나섰던 최인호가 그대로 타석에 나왔고 상대 마무리인 유영찬과 상대했다.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연속 유인구 2개를 골라낸 최인호는 유영찬의 슬라이더를 연달아 파울을 친 뒤 8구째 슬라이더를 강하게 당겨쳐 1타점 우전 역전타를 만들었다. 페라자가 빠진 것이 결과적으로 최인호를 히어로로 만들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