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NBA는 이제 4개팀만 살아남았다. 동부는 보스턴 셀틱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 서부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댈러스 매버릭스가 각각 7전4선승제의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충돌한다.
올 시즌 NBA는 매우 흥미롭다. 세대교체가 전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정상을 다퉜던 톱 플레이어들이 물러났다. 르브론 제임스를 비롯해 케빈 듀란트,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비롯해 조엘 엠비드, 니콜라 요키치도 팀 탈락으로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볼 수 없다. 대신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루카 돈치치(댈러스) 등이 첫 우승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때문에 변수들이 가득한 파이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스포츠는 흥미로운 예측을 했다. 시즌 시작 전이나 큰 이벤트를 앞두고 단골처럼 등장하는 '대담한 예측'이다.
첫번째는 미네소타 에이스 앤서니 에드워즈가 댈러스와의 파이널 1차전에서 득점을 폭발시킬 것이라는 예측이다.
CBS스포츠는 '에드워즈는 흔들림없는 자심감이 있다. 덴버 너게츠와의 4강 7차전에서 리듬을 완전히 잃었다. 부진했다. 하지만, 피닉스 선즈와의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15득점을 올린 뒤 곧바로 36득점으로 반등했고, 덴버와의 4강에서는 3차전 19득점으로 부진한 뒤 4차전에서 44득점을 폭발시켰다. 댈러스와의 파이널 1차전에서 강력하게 폭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두번째는 인디애나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보스턴과의 파이널에서 평균 20득점 이하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매체는 '인디애나가 보스턴을 이기려면 뉴욕 닉스와의 7차전처럼 공격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보스턴의 외곽에는 엘리트 수비수로 가득하다. 할리버튼은 파이널에서 많이 부진할 것'이라고 했다.
세번째는 '보스턴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40% 이상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매체는 '테이텀은 PO 두 시리즈에서 모두 3점슛 성공률이 30% 미만이었다. 평균의 법칙으로 이런 추세가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코트를 넓게 쓰면서 인디애나의 수비를 한계점까지 확정시킬 수 있다. 인디애나는 애런 네스미스가 핵심 수비수인데, 보스턴의 윙맨 자원을 모두 맡을 수 없다. 테이텀이 더블팀을 받지 않으면 캐치 앤 3점슛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고 했다.
네번째는 '댈러스 에이스 카이리 어빙이 평균 25득점 이상 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CBS스포츠는 '댈러스가 강력한 미네소타의 수비를 뚫기 위해서는 어빙이 더 많은 득점을 해야 한다. 오클라호마시티와의 4강 시리즈에서 어빙은 평균 15득점을 했다. 공격에서는 부진했다. 미네소타는 언제든지 댈러스 에이스 루카 돈치치를 집중견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미네소타 또 다른 에이스 칼 앤서니 타운스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 매체는 구원 혹은 가치회복 여정(redemption tour)이라는 표현을 썼다. 루디 고베어가 미네소타에 영입된 이후 타운스의 롤과 가치는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일부에서는 타운스를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스몰 라인업이 대세인 현 시점 농구의 트렌드에 역행하는 트윈 타워(타운스-고베어)가 맞지 않다는 의미였다.
이 매체는 '타운스는 덴버와의 4강 7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이끈 최고의 선수였고, 니콜라 요키치를 무너뜨리고 미네소타의 추격을 이끈 선수였다.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고, 경기종료 1분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풋백 덩크로 미네소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동안 수비에 집중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따내는데 적합하지 않은 선수로 여겨진 타운스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완전히 그의 가치를 바꿔놓고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