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괴물' 류현진이 집중력 있는 수비를 선보인 이도윤을 향해 엄지 척을 선사했다.
한화 이글스는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말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17안타를 몰아쳐 12대2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은 5이닝 동안 18타자를 상대로 피안타 3개, 볼넷 1개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투구수는 80개, 직구(31개)와 체인지업(28개)의 구사가 많았고 커브(16개)와 커터(5개)로 삼성 타선을 상대했다.
이날 한화의 타선은 1회부터 대폭발했다. 한화는 1회초 안치홍의 선제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무사 2루 문현빈의 우월 2점포와 1사 1루 김태연의 좌월 2점포로 6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3회초 문현빈의 볼넷과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이도윤의 1타점 적시타와 1사 1,2루 페라자의 우월 3점포로 10대0을 만들었다.
이후 1사 1,2루 최인호의 적시타로 한점을 추가했고 최재훈이 1사 2,3루에서 희생 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아 12득점째를 올렸다.
타선의 집중 속 야수진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유격수 이도윤은 한화가 6대0으로 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류지혁의 빠질듯한 타구를 잡아내 1루로 점핑 송구를 시도해 타자주자를 잡아냈다. 류현진은 호수비를 보여준 이도윤을 불러 엄지척을 선사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