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캡틴' 손흥민(32)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59)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손흥민은 16일(현지시각)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와 단독 인터뷰에서 '포스텍 축구'와 현지에서 화제가 된 맨시티전 실축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올해가 (포스테코글루)감독의 첫 해이고, 그가 매우 긍정적이고 다른 축구를 선보였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난 1년을 긍정적으로 평했다.
그는 "아직 말하긴 이르지만, 우리는 다음시즌에는 더 잘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구단에 많은 성공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큰 신뢰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나는 모든 것을 걸었다.(All in) 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추구하는 플레이 방식을 좋아한다. 나는 처음으로 그것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올시즌 셀틱을 떠나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과감하게 라인을 올리는 공격 축구로 시즌 초 리그 선두권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주요 선수들의 줄부상과 지나친 플랜A 고집 등으로 인해 후반기에 내리막을 타더니 결국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쳤다. 현재 5위인 토트넘은 최종전을 통해 현재 순위를 확보해 다음시즌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내는 것이 유일하게 남은 목표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구단, 선수, 팬 등이 모두 나서야 한다.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클럽에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맨시티와의 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 외부, 내부, 모든 곳에 취약 포인트가 있다고 하소연했다.
손흥민은 "선수들은 클럽과 우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다른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우리는 우리와 팀을 위해 무엇이 최선일지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40분 맨시티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와 일대일 찬스를 놓쳤다.
이에 대해 "나도 인간이다. (상대)골키퍼가 정말 좋은 결정을 내렸다. 그 자신을 위대하게 만들었다"고 오르테가의 선방에 엄지를 세웠따.
올 시즌 리그에서 17골 9도움 중인 손흥민은 셰필드유나이티드와 최종전에서 개인통산 3번째 10-10에 재도전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