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파리올림픽에서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할 펜싱코리아 '뉴 어펜져스'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펜싱협회는 16일 경기력향상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2024 파리올림픽 대표팀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올여름 파리에서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할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신구 조화를 이룬 '뉴 어펜져스(어벤져스+펜싱)' 오상욱(28·대전광역시청),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24·대전광역시청), 도경동(25·국군체육부대)로 재편됐다. 런던,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베테랑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도쿄올림픽과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 맹활약한 김준호가 빠진 상황, 단체전 출전 쿼터 4자리 중 2명의 빈 자리를 채울 새 얼굴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국제펜싱연맹(FIE) 랭킹 70%에 해당 종목 코치 평가점수 30%를 합산해 상위 순위로 4명을 선발한 결과 오상욱, 구본길과 함께 박상원, 도경동이 이름을 올렸다. 2000년생 막내 박상원, 1999년생 도경동은 오상욱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올해 2월 조지아 트빌리시월드컵에 나서 구본길, 성현모와 함께 단체전 우승을 일군 멤버다. 베테랑 구본길, 오상욱과 함께 20대 초중반 영건들이 합류한 '뉴 어펜져스'가 파리에서 '펜싱코리아'의 금맥을 이을 중책을 부여 받았다.
도쿄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에 빛나는 여자에페 대표팀은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 최인정(계룡시청)으로 구성됐다. 런던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멤버인 '에이스' 최인정이 항저우아시안게임 2관왕 이후 은퇴의 뜻을 번복하고 다시 칼을 잡았다. 4번째 올림픽을 눈앞에 뒀다. 도쿄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가 파리올림픽에 도전한다.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펜싱은 남녀 사브르, 여자 에페 3종목만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했다. 단체전 출전국 중 각 3명이 개인전에 출전한다. 단체전 출전권을 따지 못한 남자 플뢰레에선 하태규(충남체육회)가 남자 에페에선 김재원(광주 서구청)이 개인전 출전권을 확보, 파리올림픽의 꿈을 이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