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매진은 힘들 수 있지만, 여전히 뜨거운 대전의 야구 열기.
한화 이글스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5대5로 비겼다. 9회부터 12회까지 계속 끝내기 찬스를 잡았지만, 1점이 나오지 않으니 팬들은 답답할 노릇이었다.
15일은 선발 페냐가 타구에 손을 맞는 불운 여파로 1대16 7회 강우콜드 대패를 당했다.
그래도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여전히 뜨거운 팬심을 확인했다. 한화의 성적은 추락하고 있지만, 2경기 모두 1만2000명 팬들이 꽉 들어찼다. 홈 22경기 중 21경기 매진을 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보통 관중은 평일보다 쉬는 날 많고, 또 주요 선수들의 출전 여부와 성적 그리고 최근 경기 내용 등으로 차이가 난다. 기대가 있어야 야구장을 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16일 NC전은 악조건이다. 평일 경기. 그리고 전날 처참한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한화 팀 성적도 9위까지 떨어졌다. 이 경기마저 매진이 된다면, 한화팬들은 그야말로 '최고의 보살팬'임을 인정받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매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9000여장의 티켓이 예매됐다. 1만명 정도의 관중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매진은 아니지만 이 상황에서 1만명 관중이 동원된다는 자체도 대단하다. 아직 한화 팬심은 식지 않았다.
올해 홈경기 중 유일하게 매진이 되지 않은 경기는 지난 2일 SSG 랜더슨전이었다. 1만2000명에서 1110명 부족했었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