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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마름 강박에 김밥 한 알 먹고, 일주일 굶은적도...현재 8kg 쪘다" ('전참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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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현아가 "과거 마름이 강박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원조 '핫'걸 현아의 카메라 밖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현아는 "포미닛때부터 함께 했다. 12년 됐다. 포미닛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스태프가 안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진심으로 위해주는 걸 느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스태프 생일을 꼬박 꼬박 챙기고, 명절 등 휴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게 스케줄을 안 잡는다"고 밝혔다.

이후 현아의 취향으로 가득 찬 현아의 집이 공개됐다. 현아의 집 안에는 직접 페인트한 벽지와 직접 재단한 커텐 등 현아의 손길이 곳곳에 닿아있었다.

현아는 반려견 '소금이'의 밥을 챙겨주는 등 익숙한 루틴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배고프다"면서 에너지 음료를 마셔 참견인들을 놀라게 했다.

2013년부터 12년 째 현아와 함께 하고 있다는 매니저는 "그동안 현아가 다이어트 때문에 소식했다. 라면, 인스턴드도 잘 안 먹었다. 최근 1년 전부터 현아가 탄산 음료, 에너지 드링크, 술 등을 자주 마신다"고 제보했다. 알고보니 최근 들어 매니저의 영향으로 에너지 음료에 푹 빠졌다고.

현아는 단골 소품샵 구경에 나선다. 현아는 자신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아기자기한 소품들에 눈을 떼지 못했고, 각종 소품을 사정없이 담으며 쇼핑 플렉스 해 눈길을 끌었다.

현아는 신곡 'Q&A' 안무 영상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로 향했다. 그때 현아는 스태프들에게 앞서 소품샵에서 산 선물을 건네 훈훈함을 안겼다.

현아는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매니저, 스타일리스트와 의상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는 "예쁘게 보였으면 좋겠지만, 또 다르게 오빠의 마음으로 많이 노출되는 건 싫어하는 편"이라며 다소 과감한 의상에 바로 고개를 돌려 웃음을 안겼다.

의상 선택 후 바로 촬영을 시작, 퍼포먼스 끝판왕 현아는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눈빛부터 돌변, 프로페셔널한 무대 매너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안무 영상 촬영을 마친 현아는 매니저, 10여년 동안 함께 일해온 스타일리스트, 헤어 메이크업 스태프들과 뒤풀이에 나섰다.

현아는 "네 달 동안 5kg 쪘다. 옛날엔 음식을 아예 안 먹었는데"라고 했고, 스태프는 "스케줄도 진짜 많았는데 어떻게 버텼나 몰라"라고 털어놨다.

현아는 "말라야 하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며 "옛날에는 광고 촬영하면 일주일 굶고 촬영 후 식사를 했다. 지금은 그렇게 못한다"고 했다. 피자 한 조각을 두 시간 동안 뜯어 먹었다는 현아.

매니저는 "현아가 안 먹는 다이어트를 했다. 영양분도 많이 부족해서 실신했던 적이 너무 많다"며 "스태프들이 같이 오래 일하다 보니까 각자 포지션이 있다"고 했다.

이어 "메이크업 선생님은 얼굴을 많이 보다 보니까 표정에서 느껴진다고 하더라. 스타일리스트는 타이트한 옷은 안 입히려고 한다. 저 또한 최대한 밀착해서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현아는 "그때는 강박이 있었다. '날 위해 예쁘게 만들어주고자 하는데 완벽한 모습이 아니면 안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꼭 마름의 기준이 아니었어야 했는데, 어릴 때부터 활동을 하고 몸매로 주목을 받고 해서 그런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옛날에는 김밥 한 알 먹었다. 저혈압이 생겨서 40까지 떨어졌다"며 "50 이상으로 올라야 퇴원할 수 있는데 오르지도 않고 너무 마르니까"고 했다.

현아는 "무대를 잘하고 싶어서 예쁜 몸을 갖고 싶었는데, 무대 위에서 쓰러지더라. 한달에 12번 쓰러졌다"며 "그래서 주변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고, '이건 안 되겠다' 싶어서 생활 습관을 바꾸고 살을 찌우면 안 쓰러진다고 하더라. 8kg찐 상태다. 훨씬 건강해져서 편하다"라고 했다.

메이크업 담당자는 "뮤비 촬영 때 눈물 파티였다. 네가 쓰러지지 않고 촬영을 잘 끝낸 게 너무 오랜만이더라"며 "촬영 들어가면 산소통 들고, 헤어, 메이크업을 보는 게 아니라 '네가 괜찮은가' 눈만 보면서 체크하는거다"고 남몰래 가슴 졸여왔던 속마음을 처음으로 드러냈다.

이에 현아는 스튜디오에서 스태프들을 떠올리며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