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024년 파리올림픽 모의고사가 될 '2024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이 대한민국에서 열린다.
SK텔레콤 후원으로 개최되는 서울 그랑프리 대회는 대한민국 펜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개최해온 사브르 종목 국제대회로 올해는 4~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
파리올림픽을 80여일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34개국 275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대한민국은 올림픽 단체전 2연패, 아시안게임 개인·단체전 2연패에 빛나는 '어펜져스'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광역시청),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윤지수(서울시청) 등 남녀 선수 총 40명이출전한다.
남자부는 '국대 맏형' 구본길을 필두로 '세계랭킹 5위' 오상욱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항저우아시안게임 직후 베테랑 김준호(화성시청)가 국대 은퇴를 선언하고, 최근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도 소속팀에 집중할 뜻을 밝힌 가운데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세대교체가 진행됐다. '뉴 어펜져스'로 합류한 1999년생 도경동(국군체육부대), 2000년생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등 차세대 에이스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3~2024 시즌 국제펜싱연맹 월드컵 4개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차세대 에이스들의 약진도 기대하고 있다. 여자부는 '베테랑' 윤지수와 2021년 세계청소년펜싱선수권 2관왕이자 3월 벨기에월드컵 8강에 빛나는 2001년생 전하영(서울특별시청)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특히 남자 사브르의 경우 기존 월드클래스 톱랭커들과 무섭게 성장하는 '앙팡테리블'의 맞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산드로 바자제(조지아). '세계 2위'이자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리빙 레전드' 아론 실라지(헝가리)의 아성에 올 시즌 그랑프리, 월드컵 2차례 우승과 함께 스타탄생을 알린 '2005년생' 콜린 히스콕(미국) 등 어린 선수들이 도전장을 냈다. 전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두 달 후 파리올림픽을 미리 만날 더 없는 기회다.
이번 대회는 4~5일 남녀 예선에 이어 6일 남녀 64강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오후 6시부터 남자, 여자 4강, 결승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4강 및 결승전은 tvN스포츠와 tving에서 생중계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보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