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걸그룹 네이처의 일본인 멤버 하루가 일본 유흥업소에 근무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져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25일 로얄클럽 센다이 틱톡 채널에는 네이처 하루의 모습이 담긴 홍보 영상이 공개돼 아시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루는 루루라는 가명으로 해당 캬바쿠라에서 근무 중인 상황. 해당 영상에서 루루는 "18살 때부터 K-POP 아이돌로 6년간 활동했다. 지금은 댄스스튜디오 설립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캬바죠로 일하고 있다"며 네이처 활동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네이처는 2018년 8m 데뷔한 9인조 걸그룹으로 2022년 11월 미니 3집 '네이처 월드: 코드 더블유(NATURE WORLD : CODE W)'를 발매한 후 공백기를 가지고 있다.
로얄클럽 센다이는 '캬바레'와 '클럽'의 합성어인 유흥업소 '캬바쿠라'다. 시간 단위로 이용하는 요금제 술집으로 여성 종업원을 '캬바죠'로 부르며 이러한 여성 종업원은 손님의 지명을 받고 접대한다. 무엇보다 해당 영상에는 '#KPOP아이돌'이라는 해시태그 덧붙여져 더욱 큰 관심을 끌었다.
걸그룹 출신을 홍보 수단으로 삼으며 일본 유흥업소에 근무 중인 하루에 대해 팬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이에 하루는 26일 개인 계정을 통해 "나를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 정말 고맙다. 지금은 아직 하고 싶은 말을 전하지 못해서 조금만 더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와 반대로 유흥업소에서 사용 중인 사쿠라 루루 계정을 통해 "트위터에서 이렇게까지 반향이 있을 줄 몰랐다. 소셜미디어에 거의 비판적인 의견뿐이지만, 내 인생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따뜻하게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지금의 가게에서도 멋진 분들과 만날 수 있어서, 즐겁게 일할 수 있으니까 안심하라"고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