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 무술 유단자가 곰의 공격을 받았지만 발차기로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NHK와 STV 등 현지 방송사에 따르면 후쿠다 마사토씨(50)는 최근 홋카이도 북쪽 섬에 있는 나요로 시의 폭포를 방문하던 중 곰 한 쌍을 발견했다.
우수리 불곰으로 보이는 이들 중 한 마리가 후쿠다씨 쪽으로 다가왔다.
가라테 유단자인 그는 먼저 곰을 공격하기로 마음먹고, 근처까지 온 곰의 얼굴을 발로 힘껏 찼다.
그에 따르면 곰은 대략 1.5m 크기에 500㎏으로 추정됐다.
갑자기 공격을 받은 곰들은 움직임을 멈추고 노려보기만 했다. 빠르게 차량으로 몸을 피한 후쿠다씨는 곰들이 사라지고 나서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그는 "운이 좋았다"며 "곰이 곧바로 반격해 달려들었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며 안도했다.
앞서 이달 초에도 해당 지역에서 여러 마리의 곰이 목격돼 당국이 등산객들에게 주의를 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